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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책 너머 금강산, 지뢰밭 위 두루미…DMZ 80컷에 담긴 '분단과 희망'(종합)

등록 2026.06.10 16:25:07수정 2026.06.10 16: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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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사진전 '바람의 길목, DMZ'

최동북단 초소·이어진 철길·대성동 마을 일상 등 담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0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바람의 길목, DMZ' 기획사진전 기자설명회에서 관계자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바람의 길목, DMZ' 기획사진전을 내일(11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6.06.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0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바람의 길목, DMZ' 기획사진전 기자설명회에서 관계자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바람의 길목, DMZ' 기획사진전을 내일(11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6.06.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철책으로 둘러싸인 감시 초소 뒤로 금강산 집선봉이 펼쳐지고, 철새들이 그 위를 날아간다. 군사적 긴장과 천혜의 자연이 공존하는 DMZ의 역설적 풍경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1일부터 서울 종로구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사진전 '바람의 길목, DMZ'를 개최한다.

전시는 6·25전쟁 이후 73년간 남북 간 긴장과 대립이 응축된 공간인 비무장지대(DMZ)를 단순한 분단의 상징이 아닌 대화와 협력, 미래의 가능성을 품은 공간으로 조명한다. 전시장에는 분단과 대립, 교류와 협력의 시간이 공존해 온 모습을 담은 사진 80여 점이 소개된다.

 전시의 대표작 중 하나는 박종우 작가의 2010년 작품 '금강산 앞의 요새화된 감시초소'다.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 뒤로 금강산 집선봉이 펼쳐진 풍경을 담았다.

 권기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사는 10일 열린 언론공개회에서 "이 초소는 정전협정 체결 직후부터 운영된 곳으로, 냉전 유산으로서의 역사성을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며 "군사적 긴장이 넘치는 공간에 금강산이라는 아름다운 풍경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0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바람의 길목, DMZ' 기획사진전 기자설명회에서 관계자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바람의 길목, DMZ' 기획사진전을 내일(11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6.06.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0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바람의 길목, DMZ' 기획사진전 기자설명회에서 관계자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바람의 길목, DMZ' 기획사진전을 내일(11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6.06.10. [email protected]


전시는 냉전이 남긴 역설에 주목한다. 전쟁 이후 충돌을 막기 위한 완충지대로 조성됐지만, 현실의 DMZ는 군인과 감시초소, 철책이 늘어선 분단의 현장이기도 하다.

반면, DMZ인간의 출입이 제한되면서 생태계는 오히려 보존됐다. 박종우 작가의 '고요한 지뢰지대 풍천원'에는 철원 풍천원 습지에서 쉬고 있는 두루미들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수달과 산양 등 다양한 야생동물 사진도 함께 전시돼 DMZ가 '생태 보고'로 자리 잡은 모습을 보여준다.
 
경계를 넘어 이어져 온 삶과 교류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비무장지대 내 유일한 민간인 마을인 대성동의 일상,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이뤄진 남북 교류 장면 등이 사진 속에 담겼다.

권 학예사는 "이 사진들은 비무장지대의 여러 모습들, 비무장 지대인데도 무장이 되어 있고 청정 자연의 보고라고 알려져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여기에는 역사가 있었고 사람들이 살았고 그리고 현재 교류까지 하고 있는  모습 그런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0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바람의 길목, DMZ' 기획사진전 기자설명회에서 관계자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바람의 길목, DMZ' 기획사진전을 내일(11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6.06.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0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바람의 길목, DMZ' 기획사진전 기자설명회에서 관계자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바람의 길목, DMZ' 기획사진전을 내일(11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6.06.10. [email protected]


남북 교류의 결실로 다시 이어진 철길을 기록한 최병관 작가의 '죽음의 계곡에서 희망의 계곡으로'는 DMZ가 품고 있는 연결과 화해의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수 박물관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비무장지대의 역사와 의미를 돌아보는 새로운 희망을 찾는 전시"이라며 "지난 73년간 남과 북을 가른 것은 정전협정으로 만들어진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는 제주도의 절반 정도 크기로  세계 유일한 공간을 전시장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분단의 아픔을 직접 겪지 않은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람객에게는 비무장지대가 가진 역사적 무게감을 시각적으로 쉽게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9월 13일까지 열린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0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바람의 길목, DMZ' 기획사진전 기자설명회에서 관계자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바람의 길목, DMZ' 기획사진전을 내일(11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6.06.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0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바람의 길목, DMZ' 기획사진전 기자설명회에서 관계자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바람의 길목, DMZ' 기획사진전을 내일(11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6.06.10.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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