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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발언 아낀 워시, 첫 FOMC서 어떤 신호 보낼까

등록 2026.06.15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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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유력 속 시장 메시지 관심

연준 독립성·향후 정책 방향 가늠대

[워싱턴=AP/뉴시스] 15일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연준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충격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지켜보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신임 의장 취임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6.15.

[워싱턴=AP/뉴시스] 15일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연준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충격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지켜보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신임 의장 취임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6.15.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케빈 워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취임한 지 3주 만인 17일(현지 시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재한다. 시장의 관심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 워시 의장의 첫 기자회견과 회의 후 발표될 성명, 경제전망에 집중되고 있다.

15일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연준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충격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지켜보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향후 수개월간 연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워시 의장의 메시지다. 만약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분명히 할 경우 월가는 그가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신호를 보낼 경우 백악관의 압력에 굴복해 연준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뉴욕 소재 BNY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제이슨 그래닛은 "첫 번째 회의는 영원히 첫 번째 회의로 기억된다"며 "성명과 의사록, 기자회견까지 이번 회의는 시장이 곱씹어 볼 내용이 매우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연준 의장이 취임 직후 큰 도전에 직면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워시 의장의 경우 백악관의 정책 우선순위와 경제 현실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이 더욱 복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전쟁이 겹쳤고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경제를 예상보다 강하게 떠받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워시 의장은 2006~2011년 연준 이사 재직 당시 대표적인 매파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후 그는 연준의 강력한 비판자로 변했고, 지난해에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비판하며 AI가 생산성을 끌어올려 "강력한 디스인플레이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취임 이후 공개 발언을 자제하고 있는 점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뉴욕 소재 컬럼비아 스레드니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에드 알후세이니는 "그가 통화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지 너무 오래됐다"며 "시장 참가자들은 지금 워시 의장의 생각을 추측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제 여건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상승했고, 기업들은 늘어난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5년째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던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하며 202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월가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 재개 전망이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으며, 연준 내부에서도 긴축 필요성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위원들은 금리 인하 편향을 유지하는 성명 문구에도 반대했다.

미국·이란 휴전 합의 이후 금리 인상 전망은 다소 약해졌지만, 시장은 여전히 12월까지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약 60%로 보고 있다.

한편 워시 의장은 재무부와의 협력 강화, 인플레이션 측정 방식 개편, 대중과의 소통 방식 변화, 대차대조표 축소 등 연준의 대대적인 개혁도 예고한 상태다. 특히 연준이 보유한 막대한 채권 규모를 줄이는 방안은 시장이 더 많은 국채를 소화해야 한다는 의미인 만큼 장기 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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