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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닷' 역사 속으로…네이버 검색창에 'AI' 파란불 켰다

등록 2026.06.26 10: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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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탭 전체 이용자 정식 출시…질문·답변 이어가는 대화형 검색 전면화

쇼핑·플레이스·지도·예약 등 서비스 묶어 검색 후 실행까지 연결

검색창에 스마트렌즈 전면 배치, 연내 웨일에 'AI탭' 탑재 추진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을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2026.06.26.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을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2026.06.26.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 앱 검색의 상징이 8년 만에 바뀐다. 모바일 시대 전환기에 네이버 검색 성장을 이끈 초록색 원형 버튼 '그린닷'이 파란색 ‘AI탭’으로 재편됐다. 검색어를 입력하고 결과 목록을 고르는 모바일 검색 경험도 질문과 답변을 이어가는 대화형 인공지능(AI) 검색으로 옮겨간다.

네이버는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을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AI탭은 이용자가 질문하면 AI가 검색 결과를 요약하고 분석해 채팅 형태로 답한다. 지난 4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선 출시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AI탭 누적 사용자 수는 400만명을 돌파했다.

기존 검색이 웹페이지 목록을 보여주는 방식이었다면 AI탭은 이용자 의도에 맞춘 답변을 직접 만들어낸다. 이용자는 후속 질문을 이어가며 조건을 좁히거나 답변을 구체화할 수 있다.

베타 2개월 만에 400만명…써보니 쇼핑·장소 클릭도 늘었다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을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내일 저녁 8시에 3명 예약 가능한 서순라길 와인바 추천해줘' AI탭 답변 예시. 2026.06.26.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을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내일 저녁 8시에 3명 예약 가능한 서순라길 와인바 추천해줘' AI탭 답변 예시. 2026.06.26.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는 AI탭이 쇼핑, 장소 탐색, 예약 등 실제 행동으로 연결되는 에이전틱 검색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식당이나 카페를 찾을 때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지도와 예약 가능 시간을 확인한 뒤 방문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식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베타 기간 상품 카드와 장소 카드의 클릭률은 모두 20%를 웃돌았다. AI탭 이용 빈도가 높을수록 쇼핑과 플레이스로 연결되는 비율도 증가했다. AI탭을 11회 이상 방문한 이용자는 1회 방문 이용자보다 상품 클릭은 2.7배, 장소 클릭은 2배 많았다.

네이버는 이를 AI탭이 정보 제공을 넘어 이용자의 실제 행동으로 연결되는 서비스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고 있다. 검색에서 쇼핑, 로컬, 예약 등 네이버 생태계 안의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은 구글,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들이 AI 검색 경쟁에 나선 가운데 네이버 AI탭만의 차별점이다. 범용 웹 기반 답변에 무게를 둔 서비스들과 달리 네이버는 쇼핑, 플레이스, 지도, 예약, 블로그, 카페 등 자사 서비스 데이터를 한 흐름 안에서 묶어 검색 이후 실제 행동까지 연결할 수 있다.

네이버는 실행 중심 대화형 검색에 최적화한 차세대 모델 '프로덕트 네이티브 LLM'을 AI탭에 탑재했다.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네이버의 서비스 시나리오와 버티컬 데이터, 사용자 피드백을 결합해 질의 이해와 답변 요약, 도구 호출 성능을 고도화했다.

그린닷 기능도 AI탭 중심 재배치…웨일에도 AI 검색 심는다

[서울=뉴시스] 네이버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 정식 출시로 네이버 앱 검색 홈에 있던 초록색 원형 버튼 '그린닷'은 파란색 'AI탭'으로 바뀐다. (사진=네이버 앱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 정식 출시로 네이버 앱 검색 홈에 있던 초록색 원형 버튼 '그린닷'은 파란색 'AI탭'으로 바뀐다. (사진=네이버 앱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AI탭 정식 출시로 네이버 앱 검색 홈에 있던 초록색 원형 버튼 '그린닷'은 파란색 'AI탭'으로 바뀐다.

그린닷은 네이버가 2018년 모바일 첫 화면을 개편하며 내세운 대표 검색 진입점이다. 음성, 이미지, 위치 기반 검색 등 다양한 도구를 한곳에 모아 모바일 환경에서 이용자가 더 쉽게 검색을 시작하도록 설계됐다.

2018년 그린닷이 모바일 환경에서 검색과 발견을 잇는 진입점이었다면 AI탭은 생성형 AI 시대에 검색과 실행을 잇는 새 관문이 되는 셈이다.

그린닷에 담겼던 기능 중 멀티모달 검색 도구 '스마트렌즈'는 검색창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AI탭 버튼 옆에 배치된다. 음악 검색은 AI탭 안으로 통합된다.

이용자는 모바일과 PC 검색창에서 'AI탭' 버튼을 누르면 바로 AI 검색을 시작할 수 있다. 다음 달부터는 AI 브리핑 하단 대화창에서도 AI탭으로 진입해 탐색을 이어갈 수 있다.

네이버는 하반기 이용자의 예산과 선호 지역을 반영해 맞춤형 부동산 매물을 추천하는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건강검진 결과지를 올리면 개인 맞춤형 생활 습관과 건강 관리 방법을 제안하는 건강 에이전트 기능도 추가한다.

올해 안에 웨일 브라우저에도 AI탭을 탑재해 웹 환경 전반으로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김광현 네이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는 "AI탭은 네이버의 독보적인 서비스 생태계와 데이터 인프라, AI 기술력이 집약된 대표 사례"라며 "수천만 네이버 사용자가 검색창에서 바로 AI탭을 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탐색에서 실행까지 연결되는 차별화된 에이전트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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