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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오지급에 신뢰 흔들"…이찬진, 가상자산 고위험 상품·이벤트 경고

등록 2026.07.02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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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가상자산CEO 간담회 개최…"전사적 내부통제 체계 구축"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비트코인(BTC) 가격이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뒤 현재 9000만원 선을 유지하면서 완만하게 회복 중인 1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6.07.0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비트코인(BTC) 가격이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뒤 현재 9000만원 선을 유지하면서 완만하게 회복 중인 1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6.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일부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발생한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 등 내부통제 미비 사례를 지적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도권 산업으로의 안착을 위한 전사적 내부통제 체계 구축을 당부했다.

단기 실적 중심의 고위험 상품 출시와 자극적인 이벤트는 이용자 신뢰를 상실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하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도 주문했다.

이 원장은 2일 마포 프론트원에서 15개 주요 가상자산사업자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시장은 중동사태, 증시 머니무브 등 여러 외적인 요인으로 다소 침체된 모습"이라며 "또 일부 거래소에서 발생했던 내부통제 미비에 따른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로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시장 신뢰가 흔들리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신뢰의 근간은 강력한 공적 규제나 사후적인 제재에 앞서, 회사 내부에 일상적으로 작동하는 통제 체계에 있다"며 "내부통제 핵심은 이를 중시하는 구성원의 인식과 문화에 있으며 CEO가 그 방향키를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발전과 내실있는 성장을 위해 전사적 내부통제 체계의 구축과 운영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며 "디지털자산기본법, 특정금융정보법, 외국환거래법 등 동시다발적인 제도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규제 준수에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향후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 가상자산 시장의 불공정거래 규모도 대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공정거래 예방과 적발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시장감시 역량 제고에 힘써달라"고 밝혔다.

또 "이용자 관점에서 적합한 상품인지, 관련 정보가 충분한 지, 이용자 피해 구제체계는 합리적인 지 등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단기실적만 추구하는 고위험 상품 출시와 자극적인 이벤트, 충분치 않은 정보의 늑장 공시, 선의의 이용자에 대한 피해 전가 등은 결국 이용자 신뢰를 상실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가상자산사업자들은 모든 업무에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업자별 영업·인력 규모 차이가 커 이용자 수나 영업 범위 등을 고려한 점진적 규제도 필요하다는 점을 전달했다.

한편, 빗썸은 올해 2월 랜덤박스 이벤트 보상 과정에서 단위 입력 오류로 695명에게 2000원 상당 비트코인 대신 2000비트코인(BTC)을 지급하는 사고를 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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