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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기 건축기법 간직한 금산 신안사 대광전 보물된다

등록 2026.07.03 09: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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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륜연대 분석 통해 16세기 최초 건립 확인

여러 차례 보수에도 당시 부재와 기법 유지

[서울=뉴시스] 금산 신안사 대광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금산 신안사 대광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충남 금산군에 있는 '금산 신안사 대광전'이 보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3일 '금산 신안사 대광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건립 시기에 관한 기록은 없으나, 2007년 해체수리 공사 때 발견한 상량문에 1638년 중창(다시 지음), 1840년 중수(대대적 보수)가 확인됐다.

또 2023년 주요 부재에 대한 연륜연대 분석에서 기둥 2본, 보 2본, 평방 3본 총 7개가 1583년 부재로 확인돼, 과학적으로 16세기에 최초로 건립됐음이 증명됐다.

대광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이다. 지붕면 앞뒤로만 경사를 지었으면서도 측면과 모서리에 지붕의 무게를 분산하는 목조 공포를 배치한 특징이 있다.

공포 구성과 장식 요소 등은 최초 건립 시기인 16세기의 건축적 양상을 반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금산 신안사 대광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금산 신안사 대광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일부 기둥은 중심부가 굵고 위아래가 가는 배흘림이 보이고, 기둥의 높이는 양 끝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귀솟음 형태다. 창방과 보 등에서는 보 양옆을 둥글게 굴려 깎아 기둥이 잘 보이도록 한 소매걷이 기법이 사용됐다.

조선 후기 높은 기둥(고주)을 뒤쪽에 두는 일반적 형식과 달리, '금산 신앙사 대광전'의 내부 고주는 측면 기둥과 일직선상에 배치됐고, 불단이 중앙에 자리했다.

건물 정중앙인 어칸은 대들보를 놓고, 그 위에 중도리와 종보를 받는 짧은 기둥(동자기둥)을 둔 형식으로 대개 팔작지붕 건물에서 나타나는 방식을 사용했다.

어칸의 좌우 칸인 협칸에는 고주가 중보까지 연결돼 한 건물임에도 두 방식이 혼용된 특징이 있다.

맞배지붕의 횡력을 보강하는 부재 충량은 곡선이 아닌 직선으로 구성된 점도 특이한 사례다.

유산청 관계자는 "16세기에서 17세기 초까지의 불전의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주면서도 독특한 가구양식을 지니고 있다"며 "특히 여러 차례의 보수를 거쳤음에도 최초 건립된 당시의 부재와 치목기법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에서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유산청은 30일간 의견 수렴을 거쳐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보물 지정여부를 결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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