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찾아오는 무릎 통증…"이렇게 관리해요"
수술 부위 통증, 날씨 영향 받을 수 있어
통증 줄이려 움직임 줄면 관절은 더 굳어
관절이 불안정한 느낌들면 검사 받아야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정체전선 영향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난해 8월 11일 오전 제주시 노형오거리 인근 거리에 우산을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5.08.11.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1/NISI20250811_0020925667_web.jpg?rnd=20250811102821)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정체전선 영향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난해 8월 11일 오전 제주시 노형오거리 인근 거리에 우산을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5.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장마를 앞두고 비가 오기 전부터 뼈마디가 쑤신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흐린 날씨에 무릎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어 다시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닌지 걱정해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장마철에는 대기압이 평소보다 낮아지는데 외부 압력이 감소하면 관절 주변 조직과 연부조직이 미세하게 팽창하면서 신경을 자극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평소보다 통증이 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퇴행성관절염이나 류마티스관절염, 허리디스크, 회전근개파열, 과거 골절이나 수술 병력이 있는 경우 일부에서 이런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또 습도가 높고 비가 오면서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 관절을 움직이는 시간이 감소하고 근육도 쉽게 굳는다. 관절은 적절히 움직여야 윤활액이 순환하고 주변 근육이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데, 활동량이 줄어들면 관절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두드러질 수 있다.
수술을 받은 부위에서 느껴지는 통증은 조금 더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과거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나 인대 재건술, 골절 수술 등을 받은 사람들은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기 전 수술 부위가 묵직하거나 당기는 느낌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는 대부분 수술 과정에서 변화된 근육, 인대, 관절막, 흉터 조직 등 주변 연부조직이 날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특히 흉터 조직은 정상 조직보다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어 습도와 온도 변화에 따라 당기는 느낌이나 뻣뻣함이 더 두드러질 수 있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장마철 관절 관리의 핵심은 습도 조절, 체온 유지, 가벼운 운동, 통증 양상 관찰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시적으로 시큰하고 뻐근한 통증은 생활 관리로 완화될 수 있지만, 통증의 강도나 양상이 이전과 달라졌다면 단순한 날씨 영향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움직이지 않는 것은 관절을 굳게 만들 수 있다. 관절은 적절히 움직여야 윤활액 순환이 원활해지고 주변 근육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실내 걷기, 고정식 자전거, 가벼운 스트레칭처럼 부담이 적은 운동을 통증이 심하지 않은 범위에서 이어가는 것이 좋다. 무릎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허벅지 근육을 유지하는 운동도 중요하다. 허벅지 근육이 약해지면 체중 부담이 무릎 관절로 더 많이 전달돼 통증이 반복되기 쉽다.
통증 부위를 계속 문지르거나 강하게 마사지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근육이 뭉치고 뻣뻣한 느낌이라면 주변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정도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관절이 붓고 뜨겁거나 누르기만 해도 아픈 경우에는 강한 자극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찜질은 증상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붓기나 열감 없이 뻐근하고 뻣뻣한 느낌이 강하다면 10~15분 정도의 온찜질이 근육 이완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관절이 붓고 열감이 있으며 욱신거리는 양상이라면 냉찜질이 더 적합하다. 실내 습도를 적절히 조절하고, 에어컨 바람이 무릎이나 허리, 어깨 등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도 장마철 관절 관리에 도움이 된다.
허동범 원장은 "모든 관절통증을 장마철 영향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붓기, 열감, 발열,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진료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술 부위에서 진물이 나거나 갑자기 걷기 어려워진 경우, 관절이 덜컥거리거나 불안정한 느낌이 생긴 경우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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