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민주당 상원 경선 2파전…맥모로우 전격 사퇴
스티븐스·엘-사이드 양자 대결
![[미시간=AP/뉴시스]미국 미시간주 상원의원 맬러리 맥모로우가 5일(현지 시간) 연방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01407702_web.jpg?rnd=20260706123634)
[미시간=AP/뉴시스]미국 미시간주 상원의원 맬러리 맥모로우가 5일(현지 시간) 연방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민주당 경선이 헤일리 스티븐스 연방 하원의원과 압둘 엘-사이드 전 공중보건 책임자 간 양자 대결로 재편됐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번 경선은 게리 피터스 연방 상원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상원 의석을 놓고 치러진다. 민주당 예비선거를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당 주류의 지지를 받는 4선 의원 스티븐스와 진보 진영의 지원을 받는 엘-사이드가 본격적인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맥모로우는 이날 X(옛 트위터)에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와 형편에 맞게 후원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기업 정치활동위원회(PAC)의 지원 없이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남은 두 후보 가운데 누구를 지지할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민주당 후보가 되는 사람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선의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는 스티븐스를 지원하는 막대한 외부 자금이다.
한 고위 선거 관계자에 따르면 스티븐스를 지원하는 5개 외부 단체는 약 3200만 달러를 투입했으며, 맥모로우가 첫 TV 광고를 내보내기도 전에 약 1000만 달러의 광고비가 집행됐다.
6월 말 여론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던 맥모로우의 사퇴가 어느 후보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그는 스티븐스와 엘-사이드 사이에서 독자적인 정치적 입지를 구축해 왔던 만큼, 양측 모두 그의 지지층 흡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엘-사이드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스티븐스를 겨냥해 외부 자금 의존 문제를 집중 부각해 왔다.
그는 이날 X(옛 트위터)에 "기득권 세력이 우리의 후보를 결정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며 "맥모로우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정치 자금에 맞서는 우리의 운동에 함께하길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면 스티븐스는 맥모로우 지지층을 직접 겨냥한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지만 "모두를 위한 더 강한 미시간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그녀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며 "미시간 주민들에게 계속 비전을 제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미시간 민주당 상원 경선은 전국 민주당의 향후 노선을 가늠할 시험대로도 주목받고 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당 주류가 지지하는 기존 노선을 유지할지, 최근 뉴욕 시장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조란 맘다니 등 진보 진영의 정치 전략을 확대할지를 둘러싼 경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티븐스는 당 주류와 기존 정치 조직의 폭넓은 지원을 받고 있는 반면, 엘-사이드는 진보 진영의 조직력과 풀뿌리 운동을 앞세워 맞서고 있다.
엘-사이드는 최근 유세에서도 강경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의 "그들이 저급하게 나오면 우리는 품위 있게 대응한다"는 유명한 발언을 비틀어 "그들이 저급하게 나오면 우리는 품위 있게 대응하지 않는다"며 "그들을 진흙탕으로 끌고 가 숨통을 조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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