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같아서 스팸 줬다"…여성 손님은 계란 프라이 받고 '씁쓸'
등록 2026.07.23 19:35:46
![[서울=뉴시스] 서울의 한 한식뷔페에서 남성 손님에게는 갓 구운 스팸을, 여성 손님에게는 식은 계란프라이를 제공받아 차별을 느꼈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7/23/NISI20260723_0002194456_web.jpg?rnd=20260723192412)
[서울=뉴시스] 서울의 한 한식뷔페에서 남성 손님에게는 갓 구운 스팸을, 여성 손님에게는 식은 계란프라이를 제공받아 차별을 느꼈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서울의 한 한식뷔페에서 손님에게 제공한 반찬을 두고 차별 논란이 일었다. 여성 손님에게는 식은 계란프라이를, 비슷한 또래의 남성 손님에게는 갓 구운 스팸을 건넨 사연이 알려지면서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울에서 자취 중인 20대 여성 A씨는 집밥이 생각날 때마다 자주 찾던 집 근처 한식뷔페에서 서운한 일을 겪었다고 제보했다.
A씨는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뒤 식당을 찾았고, 당시 손님은 거의 없었으며 반찬도 대부분 떨어진 상태였다고 했다. 늦은 시간에 방문한 만큼 별다른 불만 없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래로 보이는 남성 손님 한 명이 들어왔다.
A씨에 따르면 식당 주인은 남성 손님에게 "지금 음식이 많이 부족한데 괜찮겠냐"고 물은 뒤, 갓 구운 스팸을 접시에 담아 건넸다. 이를 본 A씨가 아쉬운 표정을 짓자 주인은 잠시 후 A씨에게도 접시를 가져다줬지만, 그 위에는 이미 식어버린 계란프라이 한 장이 올려져 있었다.
식사를 마친 뒤 A씨는 계산하면서 "저 남자 손님에게 스팸을 주신 것 맞냐. 저한테까지 냄새가 나더라"고 서운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주인은 "저 나이 또래 남자들은 얼마나 많이 먹는지 알지 않느냐"며 "반찬이 너무 없어서 아들 같은 마음에 하나 챙겨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저도 또래 여자들치고는 많이 먹는 편인데, 저한테는 왜 식은 계란프라이를 주셨느냐"고 되물었고, 주인은 "그래도 계란프라이를 챙겨주지 않았느냐. 좋은 마음으로 준 건데 그렇게 말하니 나도 서운하다"고 답했다.
A씨는 "같은 또래인데 남성 손님에게는 갓 구운 스팸을 주고, 자신에게는 식은 계란프라이를 준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비슷한 또래인 저에게는 왜 딸 같은 마음이 들지 않았는지 생각할수록 서운했다. 제가 과하게 생각하는 것이냐"고 의견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패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손수호 변호사는 "먹는 것으로 손님을 서운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장사하는 입장이라면 한쪽에만 특혜를 준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패널은 "스팸이 모두 떨어졌을 수도 있고, 건강을 생각해 계란프라이를 챙겨준 것일 수도 있다"며 "식은 음식은 아쉽지만 사장의 호의로 볼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