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빼서 삼전닉스 샀는데 어쩌죠"…반도체주 반등시점은 언제
등록 2026.07.28 11:14:33수정 2026.07.28 11:18:04
창신메모리 상장·메모리 정점 논란에 투심 악화
"반도체 섹터에 대한 시장 허들 지나치게 높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 출발한 2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주가 현황이 표출되고 있다.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4/NISI20260724_0021375773_web.jpg?rnd=202607240941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 출발한 2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주가 현황이 표출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메모리 업체 상장과 메모리 정점 논란이 투자심리(투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명석 삼프로TV 큐레이터는 28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간밤 미국 증시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AI와 하드웨어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양자와 보안, 가상자산 등 다른 성장 섹터로 확산되고 있다"며 "하드웨어와 반도체 섹터만 집중적인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주 부진 첫 번째 이유로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창신메모리)의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 상장이 꼽힌다. 창신메모리 상장에 따른 수급 변동성으로 국내외 반도체 업종이 상대적으로 밀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삼전닉스'로 불리는 창신메모리는 세계 4위 D램 업체다. 창신메모리는 27일(현지시간) 상장 직후 공모가 대비 535% 급등하며 중국 본토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박 큐레이터는 "창신메모리 상장이 중국 시장만의 이벤트이긴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수급 블랙홀 역할을 했을 것"이라며 "중국 메모리 업체가 수급을 흡수하면서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업체에 대한 투심에도 간접적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모건스탠리가 '올해 말 메모리 가격이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낙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박 큐레이터는 "낙관적인 보고서도 있었지만 시장은 메모리 가격 정점론만 받아들였다"며 "지금은 반도체 섹터에 대한 시장의 허들이 지나치게 높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최근 월가에서는 반도체 섹터의 급락세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보고서에서 유럽 반도체 섹터의 낙폭이 과도해 매력적인 진입 구간이라고 평가했고, 번스타인 역시 현재의 조정을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 지출(CAPEX) 확대 논란이 지속되면서 AI 밸류체인의 끝단에 있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박 큐레이터는 "시장은 반복되는 악재에 지쳐 반도체를 외면하고 있지만 업황이 급격히 나빠졌다기보다는 심리가 지나치게 위축된 측면이 있다"며 "결국 하이퍼스케일러 투자 논란이 완화되면 현재 가장 소외된 반도체 섹터가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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