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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산 석유 수송 中·홍콩 등 해운업체 8곳 제재

등록 2026.07.30 11:13:37

“이란 ‘비밀 선단’의 일환으로 이란산 원유 中 등에 수송”

국무부 “이란 항구·해안선에 대한 해군 봉쇄 조치 시행 뒷받침”

제재 대상 한 곳 中 본토·5곳 홍콩·두 곳 마샬제도 등 기반

[여수=뉴시스] 호르무즈 해협에서 빠져나온 유조선 HMM 유니버설글로리호가 22일 여수국가산단 내 GS칼텍스원유부두에서 하역작업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2026.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호르무즈 해협에서 빠져나온 유조선 HMM 유니버설글로리호가 22일 여수국가산단 내 GS칼텍스원유부두에서 하역작업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2026.07.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은 29일 이란산 석유를 중국으로 운송하는 선박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 중국 및 홍콩 해운 회사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이란 ‘비밀 선단’의 일환으로 이란산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을 중국과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운송한 선박을 운영해 온 8개 회사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가 이들 회사가 운영한 선박으로 지목한 8척의 선박 중 6척은 이란산 원유를 중국으로 운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선박 중 일부는 올해 수백만 배럴을 운송했다.

미 국무부 토미 피곳 대변인은 “발표된 제재 대상 지정은 이란 항구와 해안선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 조치 시행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제재 대상 해운회사 중 한 곳은 중국 본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나머지 다섯 곳은 홍콩에 기반을 두고 있다.

중국 본토 기반의 ‘치항 선박 관리 유한회사’는 마셜제도 선적의 웰 세일호 유조선을 운영하며 올해 수십만 배럴의 이란산 석유 제품을 아랍에미리트로 운송했다.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홍콩에 본사를 둔 업체와 선박은 △컨피던트 에이펙스 리미티드의 릴리호 △빌리언 넥서스 인터내셔널의 알 살미호 △네바다 스피릿 컴퍼니의 브리즈 V호 △마리노바 프레이트의 나츠미호 △바스트 마이티 리미티드의 크리스털호 등이다. 

미 재무부는 마셜 제도에 기반을 둔 회사들이 관리하는 다른 두 척의 선박인 니레타호와 예호프호도 올해 수십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중국으로 운송했다고 밝혔다.

미 관리들은 중국의 구매자와 해운망이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석유를  구매해 이란에 경제적 생명줄을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미 재무부는 올해 초부터 이란의 비밀 함대와 연관된 선박 100척 이상에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들은 서방의 제재에도 외국 국적선, 유령 회사, 불투명한 소유권 구조 등을 이용해 운영되어 왔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 이란산 원유의 상당 부분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원산지와 소유권을 위장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통해 운송됐다고 SCMP는 전했다.

미국은 불법 거래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중국의 소규모 정유 시설, 해운 회사, 항만 운영업체 및 저장 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제재를 가했다.

미국의 제재는 미국 관할권 내에 있는 대상 기업의 모든 자산을 동결하고, 일반적으로 미국 개인 및 기업이 해당 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한다.

외국 금융기관 및 기타 기업들도 지정된 기업과 관련된 특정 거래를 계속할 경우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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