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2030년까지 국산 우주부품 실증에 495억 투입
등록 2026.08.03 12:00:00
검증 위성 2기에 국산 탑재체 10기 실어 지구 저궤도 발사
약 3년간 우주 운용…상용화 및 글로벌 공급망 진입 지원
![[서울=뉴시스]우주기술 상용화 실증 지원 사업.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3/NISI20260803_0002202498_web.jpg?rnd=20260803091329)
[서울=뉴시스]우주기술 상용화 실증 지원 사업.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국내 기업이 만든 우주 부품을 국산 위성과 민간 발사체에 실어 실제 우주 환경에서 검증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그동안 우주에서 써본 실적이 없어 해외 진출에 애를 먹던 국내 우주 기업들의 숙원이 풀릴 전망이다.
우주항공청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우주부품의 우주검증 이력을 확보하기 위한 ‘우주기술 상용화 실증 지원(Space-MaCS)’ 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2030년까지 5년간 총 495억을 투입해 국내 기업이 개발한 우주 부품을 국내 검증 위성에 탑재하고, 이를 국내 민간 발사체로 궤도에 올려 실제 우주에서 운영하여 신뢰성과 성능을 확인한다.
국내 우주기업들은 우주에서 제품을 검증한 이력이 부족해 기술을 개발하고도 상용화하거나 국제 공급망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우주청은 위성 설계·제작과 체계종합, 발사지원, 임무 운용을 아우르는 전주기 실증 플랫폼을 구축한다. 발사 이후에는 약 3년간 위성을 운용하며 탑재체의 신뢰성과 성능을 검증하고 관련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사업은 크게 탑재체 제품화와 검증, 검증용 인공위성 확보, 민간 발사 서비스 구매 등 3개 분야로 추진된다.
우선 지상에서 우주와 유사한 환경 검증을 마친 기술성숙도(TRL) 6단계 이상의 국산 인공위성 탑재체 10기를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제품화와 추가 지상 검증을 지원한다.
우주청은 국내 기업으로부터 검증용 인공위성 2기와 체계종합 서비스를 구매한다. 선정된 탑재체 10기는 위성 2기에 각각 5기씩 탑재돼 우주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받는다.
2030년에는 국내 민간 발사기업의 중소형 발사 서비스를 구매해 검증 위성 2기를 지구 저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정부가 국내 기업에 초기 발사 수요를 창출하고 발사체 우주 운영 및 발사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우주청은 이달 중 위성 탑재체와 플랫폼, 민간 발사체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수요조사와 평가를 거쳐 올해 탑재체 2기를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8기는 사업 일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선정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우리 기업들이 개발한 부품을 우주로 직접 쏘아 올려 검증하는 사업으로 국산 부품의 신뢰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핵심 우주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해 우주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우주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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