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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팩토리 운영사 새로 세운다…엔비디아·브룩필드 역할은?

등록 2026.08.03 10:39:03

네이버, 1단계 200㎿ AI 팩토리 사업구조 공개

브룩필드 출자 SPV가 GPU·데이터센터 인프라 보유

운영사, 컴퓨팅 자원 사용료 내고 외부 고객에 서비스 판매

네이버 재무 부담 최소화…부채 잡히지 않는 특수법인으로 자금 조달

[서울=뉴시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오른쪽)이 24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사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10억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2026.07.27.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오른쪽)이 24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사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10억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2026.07.27.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브룩필드가 참여하는 인공지능(AI) 팩토리 사업 구조안을 공개했다. 네이버가 AI 컴퓨팅 서비스를 판매하는 별도 운영사를 100% 자회사로 두고 브룩필드가 투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자체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글로벌 공룡기업들과 손잡고 핵심 자원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3일 네이버가 공시한 AI 팩토리 사업 구조안에 따르면 네이버는 AI 팩토리 사업을 전담할 운영사를 완전 자회사로 설립할 계획이다.

이 자회사는 엔비디아·브룩필드와의 계약을 마무리한 뒤 설립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운영사는 외부 고객을 확보하고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AI 팩토리 사업의 영업과 운영 전반을 맡는다.
[서울=뉴시스] 3일 네이버가 공시한 AI 팩토리 사업 구조안에 따르면 네이버는 AI 팩토리 사업을 전담할 운영사를 완전 자회사로 설립할 계획이다. 2026.08.03. (사진=네이버 공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일 네이버가 공시한 AI 팩토리 사업 구조안에 따르면 네이버는 AI 팩토리 사업을 전담할 운영사를 완전 자회사로 설립할 계획이다. 2026.08.03. (사진=네이버 공시)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가 이번에 제시한 구조안은 지난 6월 공개한 총 1기가와트(GW) 규모 AI 팩토리 구축 계획 가운데 1단계인 200메가와트(㎿) 규모를 대상으로 한다.

앞서 엔비디아는 약 1조48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네이버 지분 약 4.5%를 취득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자금을 단순 사업 자금보다 엔비디아와 장기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필요한 GPU를 적기에 확보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AI 컴퓨팅 시장에서는 최신 GPU를 원하는 시점에 충분한 물량으로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을 좌우한다. 이번 지분 투자는 네이버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강화해 GPU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조건으로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브룩필드는 SPV에 최대 90억 달러(약 12조8000억원)를 투자해 대주주로 참여하는 방안을 네이버와 협의하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브룩필드에 12주간 우선협상권을 부여한 상태다.

SPV는 투자자로부터 조달한 자금으로 엔비디아의 GPU를 구매하고 데이터센터 부지를 확보하거나 시설을 임대해 AI 팩토리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춘다. 이후 AI 팩토리 운영사에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고 사용량에 따른 비용을 받는 구조다.

최대 90억 달러의 자금은 브룩필드 등 투자자가 SPV를 통해 직접 조달하고 집행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네이버가 GPU와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 전액을 직접 부담하지 않고 해당 자금도 네이버의 차입금으로 직접 반영되지 않는 구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컴퓨팅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SPV의 소수 지분을 취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투자 여부와 지분율, 운영사가 부담할 컴퓨팅 사용료 등은 브룩필드와의 협상을 거쳐 확정된다.

운영사는 SPV에서 확보한 컴퓨팅 자원을 외부 고객에게 풀스택 컴퓨팅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이용료를 받아 매출을 올린다. 고객에게 받는 이용료와 SPV에 지급하는 컴퓨팅 비용의 차이가 사업 수익성을 결정하는 구조다.

네이버는 AI 컴퓨팅 사업 본격화를 위해 잠재 고객사들과도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GPU와 자금 조달 구조에 이어 장기 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사업의 마지막 핵심 과제로 고객사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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