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3년 만에 金 사들인다…국내 매입 협력 체계 구축
등록 2026.08.03 18:00:00수정 2026.08.03 18:44:24
올해 2분기부터 금 기반 ETF 매입도 시작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가 전시돼 있다. 2026.07.28.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21380007_web.jpg?rnd=20260728125743)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가 전시돼 있다. 2026.07.28. [email protected]
한은은 국내 금 생산업체 LS MnM과 한국거래소(KRX), 한국예탁결제원(KSD) 등 유관기관과 국내 생산 금 매입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한은은 국내 금 생산업체가 수출 예정 물량을 국제 금 시세를 기준으로 사들일 예정이다. 금 생산업체가 거래 가능 물량과 희망 시기를 제시하면 한은은 금 운용 계획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래 여부를 결정한다.
국내 금 수급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 예정 물량만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또 장내 일반 매매가 아닌 협의 대량 매매 방식을 활용한다. 가격과 수량 등을 거래 당사자들이 사전에 합의한 대로 체결함으로써 장내 호가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차원이다.
한은은 국내에서 만들어진 수출용 금을 매입함으로써 기존 방식 외 금 매입 채널을 다변화하고, 중장기적인 금 보유 비장 확대를 이뤄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 보관 장소를 분산하고 외환보유액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것이 한은의 입장이다.
한은은 그간 금을 매입하지 않는 이유로 배당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무수익 자산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 다만 최근 들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시적으로 벌어지며 안전 자산인 금에 관한 중앙은행의 관심이 증대됐다고 했다.
한은은 다른 국가에 비해 금 보유량이 낮고, 최근 가격도 상대적으로 떨어져 매입 부담이 다소 완화됐다는 점 등을 종합해 금 매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앞서 올해 2분기 금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 형태로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은은 "국내 생산 금에 대한 실제 매입 시기는 금 거래 관련 제반 준비 사항, 금 생산업체의 수출 계획 및 한은의 금 운용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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