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중동 긴장완화 기대에 상승 마감···다우 1.32%↑ 사상 최고 경신
등록 2026.08.04 05:59:45수정 2026.08.04 06:14:30
나스닥 2.13%·S&P 1.48%↑사흘 연속 올라·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이란 공격을 취소하고 종전 협상 재개에 언급하면서 긴장 완화 기대로 매수 유입해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이날 지난달 31일 대비 693.38 포인트, 1.32% 올라간 5만3178.41로 폐장했다. 사상 최고치를 1개월 만에 경신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0.80 포인트, 1.48% 뛰어오른 7600.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흘째 상승했다. 일시 6월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7609를 돌파하기도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에 비해 540.04 포인트, 2.13% 치솟은 2만5913.90으로 장을 끝냈다. 3거래일 연속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계획했던 이란 공격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어 2일에는 이란과의 협상을 3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란 측은 협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지만 미국과 이란 간 대화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동 정세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 확산했다.
미국 원유 선물시장에서 3일 국제유가 하락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장중 배럴당 78달러대로 떨어지며 전거래일 대비 7% 가까이 급락했다.
원유 가격 하락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미국채 금리도 내렸다. 금리 하락은 미래 성장 기대가 높은 기술주와 성장주에 매수를 유인했다
원유 가격 하락으로 인플레 부담과 지정학적 위험 우려가 후퇴하면서 증시에 매수세가 들어왔다.
대형 기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2026년 4~6월 분기 실적에서 클라우드 사업 등이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수익률 우려가 줄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이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아마존닷컴은 4.6% 급등하며 시가총액 3조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고객정보 관리주 세일즈포스와 개발 중인 신형 항공기 737 MAX 7이 미국 당국의 인증을 받은 항공기주 보잉도 강세를 나타냈다. 메타플랫폼스, 데이터 분석 플랫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가 뛰었다. 스페이스X 주가는 5.7% 급등했다.
반도체 관련주 역시 올랐다. 엔비디아(NVIDIA)는 2.9%, AMD 1.8%, 샌디스크 6.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0.7%,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2.1% 상승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나이키, 홈디포, 캐터필러, 월트디즈니에 매수세가 들어왔다.
반면 스마트폰주 애플, 석유 메이저주 셰브론, 약품주 머크, 시스코 시스템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바이오주 암젠. 코카콜라, 월마트, 맥도널드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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