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첫 매도 제한 풀리는 스페이스X 주가 더 떨어질 듯
등록 2026.08.04 10:08:32수정 2026.08.04 10:28:25
유통 가능 주식 5%에서 12%로 2배 이상 증가
회사 전망 불투명…공매도 투자 비중 34% 달해
주식 보유한 전현직 직원들도 매도 가능성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2020년 5월2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의 한 건물에 스페이스X 로고가 표시돼 있는 모습. 지난 6월 상장 뒤 주가가 크게 떨어진 스페이스X 주식의 첫번째 매도제한 기간이 오는 6일 끝나면서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6.08.4.](https://img1.newsis.com/2026/06/16/NISI20260616_0002162243_web.jpg?rnd=20260616145933)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2020년 5월2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의 한 건물에 스페이스X 로고가 표시돼 있는 모습. 지난 6월 상장 뒤 주가가 크게 떨어진 스페이스X 주식의 첫번째 매도제한 기간이 오는 6일 끝나면서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6.08.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오는 6일(현지시각) 스페이스X 주식의 첫 번째 매도 제한 기간이 풀리면 상장 직후 급등했던 고점에서 거의 50% 하락해 공모가 135 달러 아래로 내려간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페이스X 매도 제한 기간이 풀리면 거래 가능한 주식 규모가 현재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지난 6월 스페이스X는 상장 첫날 주가가 거의 20% 오르면서 기업 가치가 2조 달러를 넘었으며 주식의 80% 이상을 보유한 일론 머스크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가 됐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현재의 기업 가치는 1조4280억 달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현재 약 6840억 달러로 줄었다.
투자자들이 회사 전망에 회의적으로 바뀌면서 ‘공매도’ 투자가 늘어난 탓이다.
특히 스페이스X는 현재 주식 유통비율이 5%에 안 되는 탓에 주가 변동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첫 번째 매도제한 기한이 끝나면 유통비율이 12%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매도 제한 기간을 여러 단계로 나눠 초기 직원과 투자자들이 10개월에 걸쳐 주식을 매도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큰 물량인 13억주는 회사가 가을에 재무 실적을 발표한 뒤 거래가 가능해진다. 스페이스X의 최대 주주로 64억 주 이상을 보유한 머스크는 지분 대부분을 내년 6월까지 매도할 수 없다.
전현직 스페이스X 직원들이 최근 급격한 주가 움직임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첫 번째 매도 제한 기간이 끝나면서 일부 전직 직원들은 주식 처분을 고려하고 있다.
전직 직원들 약 1200명이 모인 페이스북 그룹에서 한 전직 엔지니어가 “내 자산이 한 종목에 집중돼 있어 불안하다. 분산투자가 목표”라고 썼다. 이 그룹 회원 1200명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최소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글에 현금이 필요하면 주식을 계속 보유하면서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라는 댓글이 달렸다.
그러나 스페이스X 기업공개를 담당했던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애덤 조너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주가가 1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금융 데이터 기업 S3 파트너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거래 가능한 주식 가운데 약 250억 달러 상당인 유통 주식의 34%를 공매도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스페이스X는 미국에서 공매도 규모가 8번째로 큰 종목이며, 최근 30일 동안에는 공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이다.
르네상스 캐피털의 선임 전략가 맷 케네디는 스페이스X의 매도 제한 기간 만료를 계기로 며칠 동안 주가가 더 크게 출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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