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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건드렸지"…美 30대 아버지, 성폭행범을 딸 SNS로 유인해 총격

등록 2026.08.06 00:18:00

[서울=뉴시스] 디에고 몬토야 곤잘레스(20)는 11세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프랭클린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서울=뉴시스] 디에고 몬토야 곤잘레스(20)는 11세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프랭클린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미국에서 11세 딸을 성폭행한 범인을 딸의 SNS 계정으로 유인해 직접 총을 쏜 3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그로브시티에 사는 말릭 챈들러(31)는 지난달 자신의 11세 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디에고 몬토야 곤잘레스(20)를 집으로 유인해 총격을 가했다.

사건은 챈들러의 아내가 딸의 휴대전화를 점검하던 중 곤잘레스가 딸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영상이 담긴 것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챈들러는 수사기관에 바로 신고하지 않고 곤잘레스를 직접 처벌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딸의 틱톡 계정을 사용해 곤잘레스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접근했고, 그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냈다.

곤잘레스가 집 안으로 들어서자 챈들러는 그를 향해 총을 발포했다. 두 발의 총상을 입은 곤잘레스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챈들러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그를 때리고 붙잡아 둔 뒤 경찰에 넘길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곤잘레스가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려는 것처럼 보여 "내 총을 집어 들고 쐈다"고 주장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의자에 앉아 있는 곤잘레스를 발견했다. 그는 몸에 두 군데 총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이후 콜럼버스의 그랜트 메디컬센터로 이송됐다.

챈들러는 이 사건으로 중범죄 폭행 혐의를 받게 됐다. 법원은 그의 보석금을 10만달러(약 1억4200만원)로 정했다.

총격을 당한 곤잘레스도 별도의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그가 11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 등을 적용해 대배심에 기소했고, 미성년자 성 착취물 관련 혐의 5건과 강간 2건, 공무집행 방해 1건 등 총 8개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곤잘레스의 휴대전화에서 아동 성적 학대 장면이 담긴 영상 여러 개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에는 영아 또는 유아로 보이는 아동이 등장하는 영상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곤잘레스는 지난 4일 법정에 출석했다. 프랭클린 카운티 지방법원은 현금 5만달러(약 6900만원)와 신원보증 방식 2만달러(약 2760만원)를 조건으로 그의 보석을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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