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간밤 러 미사일 한 발도 못 맞춰…방공미사일 부족 심화
등록 2026.08.06 11:17:24수정 2026.08.06 12:38:23
러 드론 115대·미사일 28발 발사…17명 사망
젤렌스키 "상반기 미사일 지원, 3분의 1 토막"
![[키이우=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창고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을 받아 화염에 휩싸여 있다. 2026.08.05.](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01480316_web.jpg?rnd=20260805154721)
[키이우=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창고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을 받아 화염에 휩싸여 있다. 2026.08.05.
5일(현지 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간밤에 우크라이나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고, 이로 인해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일일 전황 보고에서 "러시아군이 드론 115대와 탄도미사일 24발,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을 단 한 발도 격추하지 못했다. 최근 탄도미사일 요격용 방공미사일이 부족해진 데 따른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일에도 탄도미사일 27발 중 1발만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군 수뇌부 회의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해 상반기 방공미사일 공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분의 2가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는 민간 기업 창고와 기반시설, 철도역을 주요 공격 목표로 삼았다"고 비난하면서 "희생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탄도미사일 요격체계였다. 동맹국들이 무기 지원을 늦추거나 이전을 꺼리는 것은 이처럼 끔찍한 인명 피해와 파괴를 초래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공습 피해가 가장 컸던 곳은 키이우주 브로바리 지역의 크비트네바 철도역 인근이다.
브로바리 당국은 "막차가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승차하지 못한 채 승강장에 남아 있었고, 이로 인해 8명이 숨졌다"고 설명했다.
![[키이우=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식품 창고가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은 뒤 소방관이 러시아 미사일 잔해를 처리하고 있다. 2026.08.05.](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01480343_web.jpg?rnd=20260805154358)
[키이우=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식품 창고가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은 뒤 소방관이 러시아 미사일 잔해를 처리하고 있다. 2026.08.05.
그는 "이번 공격은 군사적 목적이 전혀 없었던 테러 행위"라며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기업들을 의도적으로 겨냥했고 제조업체와 상업시설, 물류 거점을 공격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피해 기업들과 긴급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최대 생활용품 유통업체 에피센터와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로제트카, 최대 민간 택배회사 노바포슈타의 주요 시설이 파괴됐다.
노바포슈타는 러시아군이 키이우 물류센터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대형 슈퍼마켓 체인 실포는 물류센터 2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직원 6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전날 공습에서는 우크라이나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라순카의 제품을 보관하던 대형 창고가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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