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첫 생체 간이식 성공
등록 2026.08.06 10:29:02
B형간염 환자의 반복 정맥류 출혈, 혈전동반 고난도 수술
아내가 남편에게 간 일부 기증…수혜자·공여자 모두 안정적 회복
![[용인=뉴시스] 생체 간이식 수술을 이모씨와 배우자가 외래 진료를 위해 용인세브란스병원을 방문, 의료진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용인세브란스병원 제공) 2026.08.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6/NISI20260806_0002205745_web.jpg?rnd=20260806102739)
[용인=뉴시스] 생체 간이식 수술을 이모씨와 배우자가 외래 진료를 위해 용인세브란스병원을 방문, 의료진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용인세브란스병원 제공) 2026.08.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개원 이후 처음으로 생체 간이식 수술을 시행,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월23일 B형간염에 의한 간경화로 위·식도정맥류 출혈이 반복되던 이 모씨(58·남)에게 배우자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이 씨는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해 지난 3월11일 퇴원했다.
생체 간이식은 뇌사자 간이식과 달리, 건강한 공여자의 간 일부만을 절제해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이다. 공여자와 수혜자 모두의 안전을 확보해야 하고, 크기가 작은 혈관과 담도를 정교하게 연결해야 하는 만큼 높은 수준의 수술 기술과 진료과 사이의 협력이 필요하다. 특히, 이 씨의 경우 간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에 큰 혈전이 동반돼 수술 난도가 더욱 높았다.
수혜자 수술은 이식중환자외과 임승혁 교수가 맡았다. 임 교수는 간경화로 손상된 이 씨의 간을 절제한 뒤 혈전을 함께 제거하고, 공여자 간을 이식해 혈관과 담도 문합했다.
공여자 수술은 감담췌외과 노승윤 교수가 집도했다. 노 교수는 복강경을 이용한 우측 간 절제술을 진행했다.
수술에 앞서 소화기내과 임태섭 교수가 반복되는 정맥류 출혈에 대한 내과적 치료를 시행하고, 장기적 치료방향을 검토했다.
수술 이후 위내시경 검사 결과, 이 씨의 반복적인 출혈의 원인이었던 위·식도정맥류는 크게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혈액검사와 전신 상태도 양호했다. 윤 씨 역시 특별한 이상 소견 없이 회복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사례를 통해 수술 전 내시경적 지혈술과 중환자 치료 준비, 이식을 위한 다학제 협력 등 중증 간질환 환자에게 필요한 진료 과정을 병원 내에서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경기 남부 지역의 중증 간질환 환자가 가까운 곳에서 난도 높은 이식 치료까지 받을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