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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스페이스X 0주 배정' 미래에셋 경영유의 가닥

등록 2026.08.06 07:00:00수정 2026.08.06 07:04:23

검사 종료 후 막바지 수위 조율…중징계 대신 행정지도 수준 유력

골드만삭스 일방 취소로 판단…투자자 기만 고의성은 없어

'경영유의·개선사항 통보' 조치에 마케팅 신중 권고 담길 듯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2020년 5월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 건물에 스페이스X 로고가 설치돼 있다. 2020.05.26.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2020년 5월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 건물에 스페이스X 로고가 설치돼 있다. 2020.05.26.

[서울=뉴시스] 최홍 이지민 기자 =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0주 배정'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조치 수위가 '경영유의' 수준으로 결론 날 전망이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의 사전 홍보 절차 등에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으나, 물량 미배정에 대한 고의성은 없었다고 보고 중징계보다는 행정지도에 준하는 조치를 검토 중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를 마치고 후속 조치를 막바지 논의하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6월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현장점검 및 검사를 진행하고, 스페이스X 공모주가 최종 배정되지 않은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이는 스페이스X 상장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미래에셋 측에 배정 물량 전량 삭감을 일방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스페이스X가 지난 6월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는 미래에셋에 231만 4815주를 배정한다고 명시돼 있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상장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미래에셋에 대한 최종 배정 물량이 없다고 통보했다.

공모주 배정이 최종 무산되면서 미래에셋의 사전 마케팅 적정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배정 불발 가능성이 상존했음에도 경영진의 발언 등을 통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지나치게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 4월 언론 인터뷰에서 스페이스X 공모주 물량이 상당할 것이라며 많은 투자자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 역시 미래에셋에 대한 제재 여부를 두고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 현재로서는 기관경고나 임직원 문책경고 같은 중징계보다는 경영유의, 개선사항 통보 등 행정지도 수준의 조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주관사의 재량에 따라 일방적으로 배정이 취소된 만큼 투자자를 기만하려는 고의적인 계획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래에셋이 물량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한 점, 청약에 참여했던 국내 개인·법인 전문투자자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금전적 보상안을 검토 중인 점 등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최종 물량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일찌감치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던 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만큼, 해당 내용이 경영유의 및 경영개선 통보 사항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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