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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LG이노텍, 자율주행 넘어 '휴머노이드 눈' 잡는다…센싱 경쟁 본격화

등록 2026.08.07 05:20:00수정 2026.08.07 05:32:25

삼성전기, 3Q 휴머노이드 센싱 모듈 초도 양산

LG이노텍, 자율주행·로봇용 복합 센싱 사업 확대

[서울=뉴시스]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제공) 2025.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제공) 2025.1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자율주행차에서 확보한 카메라·센싱 기술을 휴머노이드로 확대하고 있다.

자율주행 고도화로 차량용 카메라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휴머노이드용 제품의 양산과 개발 계획도 구체화하며 광학사업의 적용 범위를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로 넓히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휴머노이드용 고화질·고화소 센싱 모듈을 초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초점(AF)을 활용해 먼 거리에 있는 물체를 인식하는 3차원(3D) 센싱 제품 개발도 추진한다.

삼성전기는 자율주행차용 카메라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2분기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에 고화소·전천후 카메라 공급을 늘렸고, 국내 완성차 업체에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인캐빈 카메라 적용 차종을 확대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기 광학솔루션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조3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과 함께 전장용 특화 제품의 공급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3분기에는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의 차세대 플랫폼에 특화 제품을 공급하고 휴머노이드 등 신규 응용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컨콜에서 "자율주행시스템(ADAS) 고도화가 지속되고 휴머노이드 등 신규 응용처 확대가 전망된다"며 "휴머노이드용 고화질·고화소 센싱 모듈 초도 양산과 차별화 제품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LG이노텍 마곡 본사 전경. (사진=LG이노텍 제공). 2026.07.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이노텍 마곡 본사 전경. (사진=LG이노텍 제공). 2026.07.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LG이노텍도 차량용 카메라 사업을 자율주행과 로봇용 복합 센싱 솔루션으로 확장하고 있다.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의 2분기 매출은 4조61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했다. 모바일 카메라 모듈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차량용 카메라 매출도 늘었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를 결합한 복합 센싱 모듈을 앞세워 자율주행과 로봇 등 피지컬 AI 시장을 공략한다. 2030년까지 모빌리티 센싱 솔루션 사업 매출을 2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 5월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이노텍의 센싱 하드웨어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데이터를 결합해 차량의 인식 성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차세대 아틀라스에 적용할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카메라와 3D 센싱 모듈을 결합한 비전 센싱 모듈을 맡고,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수집된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의 성장 전망도 양사의 사업 확대에 힘을 싣는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이 2035년 380억달러(약 51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연간 출하량은 14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규모는 기존 전망치인 60억달러보다 6배 이상 상향 조정됐다.

특히 한국 기업은 완성품 생산과 핵심 부품 공급을 통해 2035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생산의 30%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모두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기술이 핵심"이라며 "관련 시장이 커질수록 고성능 카메라와 센싱 부품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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