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해커 '역해킹' 당해 범행 들통…美보안업체, 57개국 공격 흔적 확인
등록 2026.08.07 15:55:02수정 2026.08.07 16:02:24
美보안업체 쿠미오, 북한 해커 서버서 5TB 자료 확보
관리자 권한 등 중대 피해 700~800곳 추산
가짜 채용·코딩시험으로 개발자 노려
![[서울=뉴시스] 북한 해킹. (사진=뉴시스 DB) 2026.08.0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6/NISI20260116_0002042718_web.jpg?rnd=20260116183101)
[서울=뉴시스] 북한 해킹. (사진=뉴시스 DB) 2026.08.07. [email protected]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와이어드는 6일(현지시간) 미국의 보안업체 쿠미오의 방겔리스 스티카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약 22개월 동안 북한 해킹조직의 서버를 추적해 약 5TB(테라바이트)의 자료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스티카스는 북한 해커들이 사용하는 여러 명령제어 서버에 접근했다. 일부 해커가 자신들이 만든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업무용 컴퓨터와 슬랙·디스코드 대화까지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확보한 개발자용 인증키와 소스코드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 해커들의 공격 흔적이 발견된 기업과 기관은 1640곳에 달했다. 이 가운데 700~800곳은 서버 최고관리자 권한이나 아마존웹서비스(AWS), 암호화폐 지갑 등에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피해가 심각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커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31/NISI20251231_0002031294_web.jpg?rnd=20251231181706)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커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여러 회사의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외주 개발자가 공격을 받을 경우 피해가 한꺼번에 확산됐다. 스티카스는 한 사람이 최대 30개 기업의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었던 사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피해 대상으로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유니스왑랩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 일본 이온 스마트테크놀로지, 보스턴 어린이병원 등이 거론됐다.
와이어드는 이탈리아 최고사법위원회와 사우디아라비아 알라지히은행의 자회사, 벨기에 플랑드르 정부 산하 기관도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일부 기관은 실제 내부망 침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보스턴 어린이병원은 전직 외주업자의 개인 기기가 관련된 사건으로 병원 시스템에 무단 접근한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 역시 해당 계약자를 조기에 해고했으며 민감한 정보나 고객 자료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와이어드는 북한 해커들이 접근할 수 있었던 시스템에 민감한 의료·범죄 관련 정보도 있었지만 실제 공격은 주로 암호화폐 탈취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스티카스가 경고한 기업 가운데 수백 곳은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피해 가능성이 있는 조직은 계속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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