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김포공항 불시 점검…"폭염 노동자 보호 필요"
등록 2026.08.08 17:21:09수정 2026.08.08 18:22:25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현장 이행 실태 점검
작업장 인근 노동자 휴게시설 미비 사실 확인
![[서울=뉴시스] 8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김포공항을 방문해 지상조업 현장의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현장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6.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8/NISI20260808_0002207545_web.jpg?rnd=20260808170829)
[서울=뉴시스] 8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김포공항을 방문해 지상조업 현장의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현장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6.08.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기록적 폭염에 대응해 김포공항 불시 점검에 나섰다. 점검 결과 공항 주기장의 휴게시설이 부족한 문제가 드러났다.
8일 노동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사전 예고 없이 방문해 지상조업 현장의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현장 이행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2일 폭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가동에 따라 야외작업장 안전 관리가 강화된 데 따라 지상조업 노동자들의 작업 현장을 감독하기 위해 마련됐다.
휴가철 공항 이용객의 안전한 여행을 뒷받침하는 지상조업 노동자들은 항공기 유도·견인과 수하물·화물 상·하역 등을 주로 옥외에서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공항 주기장은 그늘이 거의 없는 데다 복사열까지 더해진다는 특징을 지닌다. 실제로 최근 김포공항 활주로 표면온도는 50도 이상까지 올라가기도 하는 등 폭염에 매우 취약하다.
이날 김 장관은 주기장과 수하물처리시설, 지상조업사 휴게시설 등을 직접 살펴봤다.
해당 시설에서 김 장관은 ▲작업장별 체감온도 측정·기록 ▲체감온도에 따른 작업시간 조정과 휴식 부여 ▲냉방시설 가동 ▲시원한 물과 보냉장구 제공 ▲온열질환 의심자 발생 시 작업중지·응급조치·119 신고체계 등을 확인했다.
특히 체감온도 35도 이상에서는 항공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 외 옥외작업을 중지하고 교대인력 투입과 작업시간 단축, 충분한 휴식 등을 통해 폭염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점검 결과 시원한 물과 보냉장구가 제공되고 일부 냉방 휴게시설도 운영되고 있었다. 다만 주기장의 작업구역이 분산돼 있어 노동자가 작업장 인근에서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게시설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일부 휴게시설은 작업장과 거리가 멀거나 수용 인원이 적어 항공기가 집중적으로 도착·출발하는 시간에 노동자가 실제로 충분히 휴식을 취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부는 그동안 한국공항공사·항공사·조업사와 휴게시설 확충을 협의했으나, 설치 장소와 비용·관리책임에 대한 입장 차이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김 장관은 현장점검 직후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에 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분담해 공동 휴게시설 확충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는 설치 장소와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항공사와 조업사는 설치·운영비용과 관리방안을 분담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휴게시설은 단순히 설치돼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특히 폭염상황에서 노동자가 작업장 가까이에서 필요할 때 바로 이용하고, 실제로 작업을 멈춰 체온을 낮출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지상조업을 지속해야 하는 특수성이 있는 만큼, 폭염이 심할수록 작업을 계속하는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인력과 휴식 대책을 더욱 촘촘하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관계 기관이 휴게시설을 확충하는 등 노동자의 안전을 강화하는 일은 매우 의미 있고 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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