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춘 박사 후손들 방한…한일 원예산업 교류 기반 마련한다
등록 2026.08.09 11:00:00수정 2026.08.09 11:24:25
농진청, 우장춘 박사 67주기 맞아 日 거주 중인 후손들 초청
![[세종=뉴시스]국내 육성 원예특용작물 품종으로 꾸민 우장춘의 정원.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09/NISI20250609_0001862128_web.jpg?rnd=20250609102840)
[세종=뉴시스]국내 육성 원예특용작물 품종으로 꾸민 우장춘의 정원.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우장춘 박사 67주기를 맞아 일본에 거주 중인 후손을 한국으로 초청한다고 9일 밝혔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이들과 한국·일본의 원예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행사도 함께 연다.
우 박사는 우리나라 원예·종자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농업 과학자다. 광복 이후인 1950년 귀국해 채소 종자 자급과 품종 개량 연구를 이끌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초대 원장으로 국내 원예 연구와 종자산업의 토대를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종의 합성' 이론을 정립해 세계 육종학 발전에도 기여했다.
정부는 우 박사의 농업·원예 분야 업적을 되새기고 한일 양국간 원예 산업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우 박사의 후손과 교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에 방한하는 유가족은 우 박사의 손자와 증손자 등 10명이다. 우 박사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후 일본에서 성장하고 연구 활동을 이어갔으며 후손들도 일본에서 지내고 있다.
후손들은 10일 수원 여기산에 있는 우 박사의 묘소를 참배하고, 기제사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한다. 이어 농지니청장과 환담하고 우 박사의 업적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1일에는 우 박사의 손자 스나가 토시하루씨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해외 전문가 초청 연수회에 연사로 나서 '최근 일본 화훼시장(분화·모종) 동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스나가씨는 일본의 원예 전문기업 에프에스 블룸(FS Bloom)에서 근무하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세미나 이후 후손들과 함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홍보관, 치유농장 등 주요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우리나라 원예 연구의 발전상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교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후손들은 12일 부산광역시 동래구의 우장춘 기념관 등을 둘러본 뒤 귀국할 예정이다.
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이번 행사는 묘소 참배와 기제사를 통한 추모와 정신 계승, 해외 전문가 발표를 통한 산업 교류를 함께 아우르는 뜻깊은 자리"라며 "유가족 방문이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져 국제 학술·산업 협력을 넓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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