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묵은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 갈등…북구 '부지 교환' 제안
등록 2026.08.10 15:25:36
북구, 옛 대현파출소 부지 대체 장소로 제안
건축주 수용하면 감정평가·교환 절차 착수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공사 현장.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3/08/NISI20230308_0001212428_web.jpg?rnd=20230308184635)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공사 현장.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 북구는 사원 건축주 측에 현재 부지와 대체 부지를 교환하는 이전 방안을 제안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제안은 현재 부지에서 갈등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원 부지가 주택이 밀집한 막다른 골목에 있어 완공 이후에도 소음과 혼잡 문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구는 보고 있다.
대체 부지는 대현동 230-2번지 옛 대현파출소다. 국가 소유인 이 부지를 확보한 뒤 현재 사원 부지와 맞바꾸는 방식이다.
옛 파출소 부지는 171.9㎡로 현재 사원 부지 431.1㎡보다 작다. 다만 파출소 건물 연면적은 163.5㎡로 현재 건립 중인 사원의 기도 공간 180.54㎡와 비슷하다.
구는 종교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옛 파출소를 대체 부지로 제안했다. 큰길과 맞닿아 있어 필요하면 증축할 수 있다는 점도 반영했다.
두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공시지가 기준으로는 옛 파출소 부지의 가치가 현재 사원 부지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건축주 측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정식 감정평가에 나선다. 평가 결과를 토대로 국유재산 관리기관과 부지 확보 방안을 협의하고 예산 마련 등 행정절차도 밟는다.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은 2020년 시작됐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갈등이 이어졌다.
2023년에는 사원 2층 바닥을 지탱하는 철골부에서 스터드 볼트가 빠진 사실이 확인돼 공사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공사는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주민의 주거 안정과 무슬림 유학생들의 종교 활동을 함께 보장할 현실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며 "건축주 측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관계기관과 협력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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