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중소형株 매력 커질까[추석 이후 증시는②]
등록 2026.09.25 08:00:00
통계상 추석 이후 연말까지 코스피 대비 코스닥 상대적 약세
올해는 반전 가능성…로봇·바이오 테마에 정책 모멘텀 주목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코스피가 63.01포인트(0.90%) 오른 7080.92에 장을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은 10.10포인트(1.21%) 오른 844.48에 장을 마감했다. 2026.09.22. since19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21453744_web.jpg?rnd=20260923155715)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코스피가 63.01포인트(0.90%) 오른 7080.92에 장을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은 10.10포인트(1.21%) 오른 844.48에 장을 마감했다. 2026.09.22. [email protected]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후 20여년간 추석 이후 연말까지의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코스닥이 코스피 수익률을 넘었던 경우는 단 다섯 번에 불과했다.
구조적으로 이 시기에는 12월 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도가 코스닥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배당·윈도우 드레싱(연말 포트폴리오 정리) 효과가 고배당 대형주와 코스피 종목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의 계절적 우위는 연말이 아닌 이듬해 1월에 가시화되는 경향을 보이곤 했다.
다만 올해 역시 코스닥의 상대적 우위 가능성이 일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코스닥이 연말까지 뚜렷한 수익률 우위를 기록했던 해에는 ▲대형주의 공백 ▲바이오·게임·엔터 등 테마 형성 ▲외국인과 기관의 유의미한 수급 유입 등이 공통적인 조건이었는데, 올해 역시 이들 조건 충족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증권가 분석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공백에 관한 조건은 절반만 충족된 상황으로 보인다"며 "지난 7월 이후 여전히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논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3분기 실적 동향이 앞으로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테마는 조금씩 형성되는 중이다. 나 연구원은 "코스닥 시총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 섹터의 모멘텀은 약하지만, 반도체 장비·로봇 테마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관심이 조금씩 형성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수급 요건은 아직 충분치 않지만,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기반한 기관 순매수 환경 조성 가능성이 제기된다.
나 연구원은 "수급 요건은 아직 충분히 충족하지 못했지만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기반으로 기관 순매수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관심의 끈을 놓기 어렵다"며 "추석 이후 주요 기업들의 실적·정책 동향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라고 조언했다.
지난 1일 발표된 내년 예산안에서 코스닥의 기회 요인을 찾아볼 필요도 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7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투자 확대'"라면서 "AI, 반도체 등 투자 관련 키워드의 정책 자료 내 언급 비중 및 실제 예산 증가율 모두 올해 대비 높았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또 '투자형 R&D'를 도입해 지분 확보 방식으로 참여하고, 로봇 등 산업 지원에서도 구매·양산 지원을 병행하는 점은 보다 적극적인 투자로 전환됨을 의미한다"면서 "코스닥 시장 관련 내용은 ▲미래대응기금 신설 ▲3대 메가프로젝트를 포함한 5대 중점투자 분야 투자 확대 등이 기회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초 이후 코스닥은 8.75% 하락하며 같은 기간 68.03% 오른 코스피 성과를 77%포인트 가량 밑돌고 있다. 최근 코스닥·코스피 상대 강도도 둔화되고 있다. 이달 코스피는 3.83% 오른 반면 코스닥은 1.22% 상승하며 코스피 상대 우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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