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름에 갇힌 한가위 달맞이…이틀 뒤 맗은 하늘서 '진짜 둥근달' 뜬다
등록 2026.09.25 08:00:00
추석 당일 밤 전국 흐리고 비구름 기승…구름 사이 달맞이 난항 예상
달이 가장 둥글어지는 '망' 시각은 27일 새벽…완벽한 둥근달은 이틀 뒤
연휴 후반 비 그치고 날씨 갤 전망…27일 밤 제주 제외 전국서 달맞이 가능
![[캔자스시티=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미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시청사 너머로 월식을 앞둔 보름달이 떠오르고 있다. 2026.08.28.](https://img1.newsis.com/2026/08/28/NISI20260828_0001530125_web.jpg?rnd=20260828133154)
[캔자스시티=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미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시청사 너머로 월식을 앞둔 보름달이 떠오르고 있다. 2026.08.28.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추석 당일인 25일 밤은 전국을 덮치는 비구름 때문에 보름달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하지만 달이 가장 둥글어지는 27일에는 제주도를 뺀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친다. 한가위 달맞이의 아쉬움을 이틀 뒤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추석인 25일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5시34분에 달이 뜬다.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같은 날 밤 11시31분이다.
지역별 달이 뜨는 시각은 ▲인천 오후 5시35분 ▲대전 오후 5시32분 ▲대구 오후 5시27분 ▲광주 오후 5시34분 ▲부산 오후 5시25분 ▲울산 오후 5시24분 ▲세종 오후 5시33분이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오후 5시20분대 후반에서 5시30분대 중반 사이 달이 떠오른다.
추석 당일 밤 볼 수 있는 달은 완전히 둥근 모습은 아니다. 달이 태양의 정반대에 놓이는 '망(望)' 시각은 추석 이틀 뒤인 27일 오전 1시49분이다. 이때 달은 지구에서 봤을 때 가장 둥근 모습이 된다.
보름달이라고 해서 반드시 추석 당일 완전히 둥근 달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음력 보름과 실제 망 시각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25일 밤에는 왼쪽이 조금 덜 찬 달을 보게 된다.
문제는 날씨다.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25일은 전국이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릴 전망이다. 오후부터는 서쪽에서 구름대가 들어오면서 시간이 갈수록 구름이 두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동해안과 산지, 경북북부동해안은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후 서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25일 늦은 밤부터 26일 새벽까지는 중부지방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추석 당일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 구름이 겹쳐 쌓이면서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중부지방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달맞이 여건이 나쁠 가능성이 크다.
연휴 후반인 26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이어지고, 제주도는 27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부지방도 26일 새벽까지 비가 남는 곳이 있겠다.
달이 가장 둥글어지는 27일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고 날씨가 점차 갤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 보름달을 보지 못하더라도 이틀 뒤에는 보다 둥근 달을 다시 볼 기회가 남아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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