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하락…유가 5%대 상승
등록 2026.08.11 05:29:05
美 3대 지수 지난주 강세 이후 숨고르기
![[뉴욕=AP/뉴시스] 사진은 2022년 9월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성조기가 펄럭이는 모습. 2026.07.21.](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02192080_web.jpg?rnd=20260721233241)
[뉴욕=AP/뉴시스] 사진은 2022년 9월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성조기가 펄럭이는 모습. 2026.07.21.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포인트(0.11%) 내린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약 0.06%, 나스닥 종합지수는 0.32% 각각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한 인텔의 주가가 약 3% 하락하며 주요 부진 종목으로 꼽혔다. 인텔은 150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와 애플도 각각 약 2%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상황에 쏠렸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오만과의 합의에 거의 근접했다고 밝혔지만, 미국과의 직접 협상에는 여전히 선을 긋고 있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이날 "미국이 지난 6월 체결한 양해각서를 계속 위반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는 한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고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준관영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과 미국 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와 경계가 엇갈리면서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5.1% 오른 배럴당 82.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도 5% 상승한 배럴당 87.72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의 전략비축유가 1983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점도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의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과 부분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란이 경제적 압박을 느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재커리 힐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는 "모두가 끊임없는 공방에 지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이전보다 규모가 작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오늘 벌어지고 있는 일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기업 펀더멘털이 매우 탄탄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날 하락에도 미국 증시는 지난주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3대 주요 지수는 지난주 4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한 주를 마쳤다.
지난 7일에는 7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서 고용 증가세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약 50%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약 67%에서 낮아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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