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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우리 동네엔 산부인과도 소아과도 없어요"…이런 지역 전국 4곳

등록 2026.08.11 05:40:00수정 2026.08.11 05:42:02

서미화 의원, 보건복지부 제출 자료 공개

65개 시·군·구 산부인과 전문의 3명 이하

[서울=뉴시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칠승 의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전문의가 1명도 없는 곳은 4곳 있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칠승 의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전문의가 1명도 없는 곳은 4곳 있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지역 내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1명도 없는 곳이 전국에 4곳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전국에 산부인과 전문의는 총 6094명이 있지만 시·군·구 내에 산부인과 전문의가 1명도 없는 곳은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전남광주 곡성, 강원 고성, 경북 청송·영양·울릉, 경남 의령 등 10곳이다.

여기에 7월 20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전국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현황과 연계하면 전북 장수, 강원 고성, 경북 영양·의령 등 4곳에는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1명도 없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1명만 있는 지역도 전국에 19곳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강원 5곳, 경북과 경남 각각 3곳, 전북과 충북 각각 2곳, 경기와 충남, 대구, 전남광주 각각 1곳이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1명이라는 건 대체할 사람이 없어서 24시간 근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2명 있는 곳은 28곳, 3명 있는 곳은 14곳으로 전국 지자체 중 65곳은 지역 내 산부인과 전문의가 3명 이하였다.

지역별 산부인과 전문의 수를 보면 서울이 1628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446명, 부산 467명, 전남광주 370명, 대구 322명, 인천 309명, 경남 277명, 경북 203명, 대전 191명, 충남 192명, 전북 183명, 강원 160명, 충북 136명, 울산 110명, 제주 63명, 세종 27명 순이다.

시·군·구 내 산부인과 전문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298명에 달했고 성남 분당 138명, 서울 서초 122명, 서울 송파 121명, 서울 강서 101명 등으로 100명을 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서구가 유일하게 104명으로 100명이 넘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활동하고 있었다.

출산과 분만은 지역 인구 구조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다는 측면에서 지역 주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료 인프라 중 하나다.

지난 7월 의료혁신위원회 산하 시민패널 운영위원회가 300명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1박2일 숙의 토론회를 한 결과 우리 시·군·구 안에서 보장받아야 할 의료 범위로 분만(출산)이 59.9%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심근경색·뇌졸중 등 골든타임 내 치료(48.1%), 퇴원 후 재활·요양(40.6%), 입원·일반 수술(17.3%), 암 등 중증·고난도 수술(1.7%)보다 높은 것이다.

서미화 의원은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는 현실은 인구소멸지역 주민의 삶을 지탱할 최소한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지역필수공공의료는 사람이 지역에서 살아가기 위한 기본 조건인 만큼 정부가 책임 있게 투자하고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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