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IT기업보다 더 IT기업처럼"…현대차그룹, AX 속도낸다
등록 2026.08.12 09:40:00
정 회장 "IT기업보다 더 IT기업 같은 회사 될 것"
2019년부터 전사 DX 추진…디지털 업무 환경 구축
연구 개발·제조·정비·리뷰 대응 등 전 분야서 AI 활용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류석문 현대오토에버 대표가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사옥에서 현대차 내부에서 활용 중인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8.12.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02210182_web.jpg?rnd=20260812085049)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류석문 현대오토에버 대표가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사옥에서 현대차 내부에서 활용 중인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연구개발부터 제조·서비스까지 인공지능(AI) 활용 범위를 넓히며 전사 차원의 AI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서울 서초구 양재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AX 성과 발표회'를 열고 2019년부터 추진해 온 디지털 전환(DX) 및 AX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AI 시대 도래 이전부터 협업 방식과 데이터 체계 혁신을 중심으로 DX 체계를 준비해 왔다.
특히 2018년 정의선 회장이 "IT 기업보다 더 IT 기업 같은 회사가 되겠다"고 밝힌 이후, 글로벌 협업 혁신과 데이터 중심 경영 체계 구축에 나서며 전사 DX 전략을 구체화했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부터 전사 DX를 추진하며 데이터와 디지털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
2022년부터 지라(JIRA)·두레이(Dooray)·컨플루언스(Confluence) 등 업무·의사결정 관리 플랫폼과 클라우드 기반 협업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365(M365)'를 순차적으로 도입했다.
현대차그룹은 M365를 활용해 글로벌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하고 업무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글로벌 원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운영하며 연구개발, 생산, 품질, 판매 등 전 밸류체인에 분산돼 있던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연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 '에이치 챗 프로(H Chat Pro)'를 일반 임직원에게 개방했다.
임직원들은 에이치 챗 프로를 통해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등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사용자는 3만명을 넘어 현대차·기아 일반·연구직 임직원의 약 80%가 이용하고 있다.
현장 적용 성과도 확대되고 있다. 연구개발 부문의 '충돌안전 AI 어시스턴트'는 과거 충돌시험 결과와 이미지, 해석 자료 등을 통합 분석해 관련 자료 탐색·검토 시간을 약 90% 줄였다.
제조 분야에서는 차량 식별번호(VIN)를 AI로 자동 판독하는 'AI 자동화 인식 서비스'를 글로벌 생산 거점 약 70곳에 적용해 연간 약 52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강화학습을 활용한 '대차 정렬 최적화 기술'은 생산 중단 시간을 약 86% 줄였다.
해외 정비 현장의 LLM 기반 ‘정비 지원 AI 서비스’는 정비 대응 시간을 약 42% 단축했다.
고객 리뷰 대응 업무 역시 AI 도입 이후 건당 처리 시간이 평균 35분에서 5분으로 줄었으며 현재 전체 리뷰의 약 85%를 AI 기반으로 처리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리뷰 대응 전 과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축적해 온 데이터 자산과 운영 경험, AI 활용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차량과 로보틱스, 제조 및 서비스 현장 등 물리적 세계와 AI가 결합하는 피지컬 AI 영역까지 혁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목표는 AI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AI를 가장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가장 빠르게 배우고 현장에 적용해 고객 가치와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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