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강진 사망자 200명대로 증가…구조작업 총력(종합)
등록 2026.08.12 03:49:29수정 2026.08.12 03:54:25
세 번째 대도시 칼리서 최소 95명 숨져
국가비상사태 선포하고 구조·수색 총력
취임 나흘째 대통령 국민 단결 촉구
![[칼리=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서부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이 강타한 칼리에서 주민과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속 생존자를 찾고 있다. 2026.08.11.](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01490497_web.jpg?rnd=20260811083704)
[칼리=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서부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이 강타한 칼리에서 주민과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속 생존자를 찾고 있다. 2026.08.11.
콜롬비아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구조대는 붕괴한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P통신, CNN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콜롬비아 당국은 11일 오전(현지 시간) 기준으로 확인된 사망자가 224명이라고 잠정 집계했다. 실종자도 3000명을 넘어섰다.
이번 지진의 피해는 페레이라, 칼리, 키브도, 마니살레스, 아르메니아 등 진앙과 가까운 콜롬비아 서부 지역 도시에 집중됐다.
페레이라,의 다층 건물들은 지진으로 붕괴해 잔해 더미로 변했고, 마니살레스에 있는 유서 깊은 대성당 첨탑 중 하나가 갈라졌다.
피해가 가장 큰 곳 가운데 하나는 인구 약 220만 명의 콜롬비아 세 번째 대도시인 칼리다. 이곳에서만 최소 9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수십 채의 건물이 붕괴하거나 위태롭게 기울어지면서 주민들은 거리에 나올 수밖에 없었다.
칼리의 한 병원에서 소아과 진료실을 포함한 여러 층이 무너져 내려 일부 환자가 갇히기도 했다. 약 600명의 환자는 길거리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이르네 토레스 카스트로 병원장은 지역 방송에 전했다.
![[서울=뉴시스] 콜롬비아 수도 협회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서부에서 규모 7.4 강진이 발생했다. 콜롬비아 지질조사국은 최근 10년 새 최강 규모이며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진앙 지역은 세계 지진 대부분이 몰린 ‘불의 고리’에 속해 강진 재발 위험이 큰 곳으로 꼽힌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02209837_web.jpg?rnd=20260811165345)
[서울=뉴시스] 콜롬비아 수도 협회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서부에서 규모 7.4 강진이 발생했다. 콜롬비아 지질조사국은 최근 10년 새 최강 규모이며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진앙 지역은 세계 지진 대부분이 몰린 ‘불의 고리’에 속해 강진 재발 위험이 큰 곳으로 꼽힌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커피 생산지가 밀집한 고산지대인 리사랄다주(州) 주도 페레이라에서는 6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지진 발생 당시 공항 청사가 심하게 흔들리고, 주민들이 모인 대피소 천장에서 큰 조각들이 떨어지는 장면이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진앙지와 가장 가까운 농촌 지역인 초코주(州)에서는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의 진앙은 수도 보고타에서 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초코 지역의 산호세 델 팔마르 인근이다.
진앙이 위치한 초코 지역은 콜롬비아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 가운데 하나다. 울창한 정글과 산악 지형이 많고 일부 지역은 배나 항공편으로만 접근할 수 있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구조 인력을 투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칼리=AP/뉴시스]10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서부 내륙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칼리의 한 병원에서 환자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해있다. 2026.08.11.](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01489878_web.jpg?rnd=20260811005325)
[칼리=AP/뉴시스]10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서부 내륙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칼리의 한 병원에서 환자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해있다. 2026.08.11.
지난 7일 취임한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생명을 보호하고 피해를 입은 공동체를 돕고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지원하는 데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6월 이웃 국가 베네수엘라에서 연쇄 강진으로 63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나온 지 한 달 반 만에 발생했다. 콜롬비아는 베네수엘라와 함께 지진 활동이 활발한 이른바 태평양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
콜롬비아에서는 1999년 규모 6.2 지진이 발생해 1000명 이상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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