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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53% 폭증' GS, AI 영토 확장…"30조 데이터센터 짓는다"

등록 2026.08.12 14:07:34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투자 계획 구체화

15조원 투자해 1.2GW 규모 짓고 두 배 확대

정유·윤활유 등 사업 호실적이 투자 뒷받침

[서울=뉴시스] GS영양풍력발전단지 전경. (사진=GS그룹) 2024.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GS영양풍력발전단지 전경. (사진=GS그룹) 2024.10.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정유·윤활유 부문의 호실적으로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GS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며 신사업 투자를 구체화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S는 전날 진행된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강원 동해시에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AIDC)의 단계별 투자 계획과 자금조달 방안 등을 공개했다.

GS는 오는 2028년까지 동해시에 1.2기가와트(GW) 규모의 AIDC를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 전체 규모를 2.4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투자 방식이다.

1.2GW 구축에 필요한 투자비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외하고 약 15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70~80%는 부채, 20~30%는 자기자본(에쿼티)으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GS는 자기자본 가운데 50~51% 수준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으로 실제 부담할 투자금은 약 1조5000억~2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GS의 별도 기준 부채비율이 약 5%에 그치는 만큼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호실적은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하는 기반이다.

GS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4131억원, 영업이익 1조71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9%, 253.4%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GS칼텍스의 정제마진 확대와 재고평가이익, 윤활유 사업 호조 등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기존 사업의 호실적과 낮은 부채비율이 맞물리면서 신사업 투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GS가 전력과 부지, 자금 여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AIDC 사업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계통 확보가 사업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동해는 유휴 발전설비가 존재하고 대규모 부지 확보도 상대적으로 용이해 사업 확장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GS는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자금 여력을 확보한 데다 AIDC 구축의 핵심 조건도 갖췄다"며 "기존 에너지 사업을 AI 인프라로 확장하는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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