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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경영참여 시 공급망 위축"…KAI 노조, 공정위에 제동 요청

등록 2026.08.12 17:20:58수정 2026.08.12 18:12:24

한화의 KAI 지분 확대에 공정위 심사 촉구

공급·경쟁 얽혀…엄격한 심사 필요 주장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한진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에 나선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한국항공우주산업노조 매각저지 위한 상경집회에서 노조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mania@newsis.com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한진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에 나선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한국항공우주산업노조 매각저지 위한 상경집회에서 노조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화그룹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확대에 대해 KAI 노동조합이 경쟁 제한 우려를 제기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불허를 촉구했다.

KAI 노조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한화는 항공기 사업에서는 KAI의 공급업체이자 우주사업에서는 경쟁업체"라며 "경영참여가 이뤄지면 경쟁구조가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T-50, KF-21, LAH 등 KAI 주요 사업에 엔진·부품·항공전자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노조는 한화가 경영에 참여하면 계열사 제품이 우선 채택되거나 경쟁 업체의 사업 기회가 줄어드는 등 공급망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우주사업에서는 KAI와 한화시스템이 초소형위성체계 후속 양산사업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며, 한화가 입찰가격과 원가, 기술개발 전략, 협력업체 구성 등 핵심 정보에 접근할 가능성도 문제로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공정위가 2023년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당시에도 경쟁업체에 대한 부품 가격 차별과 영업비밀 유출 우려를 이유로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급 관계와 경쟁 관계가 동시에 얽힌 KAI와 한화의 기업결합은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 10일 기준 KAI 지분 15.89%를 확보했으며,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명시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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