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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면 트럼프 게시물 먼저"…트럼프, '부패·위헌' 논란에 결국 피소

등록 2026.08.13 00:56:38

트럼프 미디어 '트루스 API' 논란…시장 영향 게시물 밀리초 단위 제공

언론·비영리단체 "정부 정보로 사익 추구"…트럼프 상대로 소송

[워싱턴=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뉴스매체 인터셉트 미디어와 비영리단체 프리덤 오브 더 프레스 파운데이션은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트럼프 대통령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8.13.

[워싱턴=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뉴스매체 인터셉트 미디어와 비영리단체 프리덤 오브 더 프레스 파운데이션은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트럼프 대통령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8.13.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일반에 공개하기 전에 유료 가입자들에게 먼저 제공하는 서비스를 둘러싸고 소송을 당했다.

12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뉴스매체 인터셉트 미디어와 비영리단체 프리덤 오브 더 프레스 파운데이션은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트럼프 대통령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서 공식적인 정부 발표를 사전에 제공하는 대가로 월 10만달러를 받고 있다"며 "이 계획은 이례적이고 부패했으며 위헌적"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것은 트루스소셜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달 선보인 '트루스 API(Truth API)' 서비스다. 월 최대 10만달러를 지불하는 고객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계정의 게시물을 일반 공개보다 먼저 제공한다.

원고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개인 기업에 돈을 지불하는 고객들에게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부 정보를 먼저 제공해 금전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이 주식과 채권, 외환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번 소송에는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트럼프를 대신해 트루스소셜에 게시물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나탈리 하프 대통령 비서와 댄 스캐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대통령 행정실 및 백악관 사무실 등이 피고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케빈 맥건 트럼프 미디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트루스 API를 "플랫폼 주요 계정의 공개 게시물을 밀리초 단위로 제공하는 기계 판독형 피드"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들은 게시물이 일반에 공개되는 것보다 약간 더 빨리 받아볼 수 있다"며 현재까지 10건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금액은 월 6만~10만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미디어는 하이퍼스케일러를 비롯해 대형 언론사와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업체들과도 서비스 제공을 논의하고 있다. 향후 뉴스피드와 금융 데이터 단말기, 전문 출판물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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