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잘 쓰는 기업은…챗GPT·코덱스 활용량 8.3배 많아
등록 2026.08.13 16:01:05
오픈AI, 기업 AI 활용 분석한 '엔터프라이즈 시그널' 발표
AI 활용 상위 10% 기업, 1인당 출력 토큰 일반 기업의 8.3배
법무·영업·채용·마케팅으로 AI 에이전트 활용 확산
![[서울=뉴시스] 오픈AI는 13일 기업의 AI 활용 현황과 선도 기업의 업무 적용 방식을 분석한 보고서 '엔터프라이즈 시그널'을 공개했다. 2026.08.13. (사진=오픈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02211859_web.jpg?rnd=20260813141813)
[서울=뉴시스] 오픈AI는 13일 기업의 AI 활용 현황과 선도 기업의 업무 적용 방식을 분석한 보고서 '엔터프라이즈 시그널'을 공개했다. 2026.08.13. (사진=오픈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이 문서 작성이나 정보 검색을 보조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복잡한 업무를 AI에 직접 맡기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법무와 영업, 채용 등 비개발 직군에서도 AI 에이전트 사용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는 13일 기업의 AI 활용 현황과 선도 기업의 업무 적용 방식을 분석한 보고서 '엔터프라이즈 시그널'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업 고객이 코덱스와 챗GPT를 통해 생성한 전체 출력 토큰 가운데 코덱스가 차지한 비중은 64%였다. 코덱스는 정보를 찾고 파일을 수정하는 등 여러 단계의 업무를 자율적으로 또는 사람의 감독 아래 수행하는 오픈AI AI 에이전트다.
복잡하고 장시간 진행되는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는 일반적인 질의응답보다 더 많은 연산과 출력을 필요로 한다. 오픈AI는 코덱스 출력 토큰 비중이 높아진 것을 두고 기업의 AI 활용이 단순 지원에서 실질적인 업무 수행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했다.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 격차도 커졌다. 매월 AI 사용량 상위 10%에 해당하는 '프런티어 기업'은 지난 6월 활성 사용자 1인당 일반 기업보다 8.3배 많은 출력 토큰을 생성했다. 지난 1월 2.6배였던 격차가 약 5개월 만에 3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산업별로는 정보·기술 분야에서 프런티어 기업과 일반 기업 간 출력 토큰 사용량이 11.7배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에서는 5.3배로 상대적으로 격차가 작았다.
다만 출력 토큰이 기업의 생산성이나 사업 성과를 직접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짧은 답변도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긴 답변의 가치가 낮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픈AI는 출력 토큰을 직원이 AI에 얼마나 많은 업무를 맡겼는지 보여주는 간접 지표로 활용했다.
프런티어 기업은 AI를 사내 데이터와 업무 도구에 연결하는 기능도 더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주간 활성 사용자 가운데 플러그인을 이용한 비율은 프런티어 기업이 21%, 일반 기업이 9%였다. 특정 업무를 반복 수행할 수 있도록 지침을 구성한 '스킬' 사용률도 각각 19%와 3%로 차이가 났다.
AI 에이전트 활용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일반 사무 업무로 확산됐다. 지난 2월 이후 기업 내 코덱스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법무 분야에서 108배 증가했다. 영업과 채용 분야는 각각 41배, 마케팅은 26배 늘었다. 같은 기간 엔지니어링 분야 증가 폭은 5배였다.
10만건 이상의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챗GPT에서는 글쓰기와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일반적인 활용 방식으로 나타났다. 반면 AI 에이전트에 입력된 메시지에서는 코딩과 시스템·에이전트 운영이 약 75%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은 코덱스 도입률과 API 활용 강도가 모두 가장 높았다. 예술·엔터테인먼트·레크리에이션 분야는 챗GPT 도입률이, 제조업은 챗GPT 활용 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오픈AI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도 기업용 AI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삼성전자와 계약을 맺고 국내 전체 임직원과 전 세계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임직원에게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코덱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 LG CNS, 삼성SDS, 크래프톤, 토스, 법무법인 태평양 등도 챗GPT 엔터프라이즈나 오픈AI API, 코덱스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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