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폭염 속 영암 조선소 노동자 사망, 중대재해 규명하라"

등록 2026.08.14 13:30:26

유족·노동단체, 노동청에 촉구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는 14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조선소 폭염 사망사고 노동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08.14. lhh@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는 14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조선소 폭염 사망사고 노동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08.14.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폭염 속 작업 중 숨진 조선소 노동자의 유족과 노동단체가 노동청을 향해 철저한 중대재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는 14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염 속 온열질환 의심 사망사고에 대해 노동당국은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고 엄정 처벌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영암 한 조선소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전형적인 중대재해이자 중대산업재해 해당 여부를 정식 조사해야 할 사안"이라며 "노동청은 사건 진행 상황을 즉시 통보하고, 폭염 속 작업환경 등에 위법이 있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숨진 노동자의 배우자가 직접 참석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인의 아내는 발언을 통해 "남편은 평생 동료들의 안전을 위해 싸웠던 사람"이라며 "정작 자신에게 가장 안전이 필요했던 순간, 좁고 협소한 철제 구조물과 폭염·복사열·환기 부족이 의심되는 현장에서 외마디 말도 남기지 못한 채 돌아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가족 측은 사고 발생 3주가 지나도록 노동청의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족은 "사고 이후 서면 회신이나 분명한 설명, 납득할 만한 조사 진행 상황을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며 "오히려 '바쁘니까 빨리 말하라'는 응대 앞에서 또 한 번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사측 설명만 듣고 조사를 끝내서는 안 된다. 국민이 국가의 의무를 지키고 있다면 국가도 우리 가정 앞에서 생명과 안전을 지켜줄 의무를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생명은 비용이 아니며 폭염 속 작업도, 회사의 사정도 한 사람의 생명보다 앞설 수 없다"며 "남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두 번 다시 이런 억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는 14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조선소 폭염 사망사고 노동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08.14. lhh@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는 14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조선소 폭염 사망사고 노동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08.14.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