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본토 타격에 영국제 드론 사용…첫 확인
등록 2026.08.16 21:02:16수정 2026.08.16 21:09:07
'냔' 등 러 심부 공격에 활용…"상당한 성과"
날개폭 2.9m·비행 241㎞…벨고로드 등 타격
![[서울=뉴시스]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의 장거리 드론 '냔(Nyan)'. (사진=BAE시스템즈 웹사이트 캡처) 2026.08.16.](https://img1.newsis.com/2026/08/16/NISI20260816_0002213894_web.jpg?rnd=20260816205816)
[서울=뉴시스]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의 장거리 드론 '냔(Nyan)'. (사진=BAE시스템즈 웹사이트 캡처) 2026.08.16.
사용된 드론에는 영국 왕립해군 시험을 거친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의 제트엔진 추진 드론 '냔(Nyan)'이 포함됐다. 또 다른 드론 생산 기업은 보안상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냔은 탄소섬유로 제작된 공격용 드론으로 날개폭은 2.9m이며, 비행거리는 241㎞ 이상이다. 지난해에는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벨고로드 공격에도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드론들의 주요 타격 목표는 모스크바 인근 야로슬라블과 남서부 볼고그라드 정유공장을 비롯해 해군기지, 물류 허브, 수송망 등이다. 우크라이나군의 이러한 장거리 공격으로 러시아는 350억 파운드(약 67조원) 규모의 경제적 피해와 함께 일부 지역의 연료 부족 및 정전 사태를 겪었다.
우크라이나군 고위 관계자는 심층 공격의 대부분은 자국산 드론을 사용하지만, 영국제 드론 역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영국의 스톰섀도 순항미사일도 공급받았지만 비축량은 한정된 데다, 생산비도 스톰섀도는 75만 파운드(약 14억4000만원)인 반면 드론은 통상 5만~10만 파운드(약 1억~1억9000만원)로 큰 차이가 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과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의 군사 시설 등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지난 10일 450대가 넘는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16개 지역을 공격했다. 국경에서 약 1200㎞ 떨어진 니즈네캄스크의 석유화학 시설과 정유공장도 타격했다. 올해 1~6월에는 러시아 83개 지역 가운데 52개 지역을 대상으로 700여 차례 심부 타격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자체 개발한 '플라밍고' 미사일로 러시아 사바슬레이카 군 비행장과 사마라주에 있는 러시아 국영 우주기업 로스코스모스의 주요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지난 4일 노보셀키 산업지대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더타임스에 "우크라이나군의 영국산 드론 사용에 대응해 러시아가 영국을 상대로 하이브리드전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국방 고위 소식통은 "러시아는 이미 영국을 겨냥해 사이버 공격과 첩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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