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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세빛', 내일 새벽 첫 시험비행…준궤도 서비스 사업화 첫발

등록 2026.08.19 17:51:47

알칸타라 우주센터서 한국시간 20일 오전 3시45분 발사 목표

엔진·유도항법·비행 안전성 등 종합 검증…고도 50km 이상 비행

한빛-나노 실패 이후 첫 로켓 비행…준궤도 서비스 성능 검증

[서울=뉴시스] 이노스페이스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SEBIT)'과 전용 발사대. (사진=이노스페이스 제공) 2026.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노스페이스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SEBIT)'과 전용 발사대. (사진=이노스페이스 제공) 2026.03.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의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SEBIT)’이 첫 시험비행에 나선다.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기존 발사 서비스에서 나아가 우주 부품과 탑재체의 시험·검증을 수행하는 준궤도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첫 비행이다.

19일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세빛은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3시45분 첫 시험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브라질 현지시간으로는 19일 오후 3시45분이다. 발사 윈도우(기상이나 기술적 상황 등에 따라 발사가 가능한 기간)는 오는 28일까지 10일간이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에 자체 발사 플랫폼을 구축하고 첫 시험비행을 준비해왔다. 지난 14일에는 실제 발사 당일과 동일한 절차에 따라 추진제 충전, 발사통제시스템, 지상설비, 비행체, 안전 절차 등을 점검하는 최종 리허설(WDR)을 마쳤다.

이번 시험비행에서는 엔진 성능과 비행 특성, 유도·항법·제어, 비행 안전성, 지상 운용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향후 준궤도 시험·검증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데 활용할 핵심 비행 데이터와 운용 경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세빛은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리는 발사체와 달리 100km 이하 고도까지 탑재체를 운송한 뒤 다시 지상으로 돌아오는 다목적 준궤도 로켓이다. 준궤도는 지구를 계속 도는 궤도에는 진입하지 않고 일정 고도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비행 경로를 말한다. 이 과정에서 고고도와 미세중력 환경을 제공해 우주 부품·탑재체의 기술 시험·검증과 과학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추력 3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적용한 1단형 로켓으로 고도 50km 이상 비행 성능을 갖췄다. 비행 중에는 위치와 탑재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지상에 전송하는 통합 텔레메트리 시스템을 통해 비행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세빛 시험비행은 지난해 12월 한빛-나노의 첫 상업 발사가 조기 종료된 이후 이노스페이스가 실시하는 첫 로켓 비행이다. 다만 실제 고객 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상업 발사였던 한빛-나노와 달리 세빛은 준궤도 환경에서 로켓 성능과 운용체계를 검증하기 위한 시험비행이다. 한빛-나노는 발사 후 1단 연소관에서 연소가스 누설과 파열이 발생해 비행이 중단됐으며 이노스페이스는 이후 부품 개량과 조립 공정 개선, 품질관리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이노스페이스는 세빛을 통해 우주와 방산, 바이오·의료, 신소재 등 고고도·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연구개발과 기술 실증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세빛이 추가되면서 비행체와 서비스 포트폴리오도 확대됐다. 대기·우주 환경 연구와 기술 실증을 위한 소형과학로켓 '블랙버드(BLACK BIRD)', 위성 발사체 '한빛(HANBIT)' 시리즈에 이어 준궤도 시험·검증용 세빛까지 비행체 라인업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비행체 개발부터 시험·검증 발사 서비스, 위성 발사 서비스까지 연계한 사업 구조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고객 임무에 맞춘 '임무 중심 로켓'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첫 시험비행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준궤도 시험·검증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이고, 임무 중심의 사업화 모델을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세빛 발사장 사용 계약은 브라질 항공우주 인프라의 상업적 활용 확대를 위해 2025년 설립된 항공우주 프로젝트 전문 국영기업 알라다(ALADA)와 체결했다. 알칸타라 우주센터 발사장 운영은 브라질 공군이 관할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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