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SK하닉 이어 삼전도 쐈다…파격 주주환원에 주가 탄력 받나

등록 2026.08.22 07:00:00수정 2026.08.22 07:06:24

삼성전자 최대 110조 주주환원 발표

"강력한 주가 반등 계기, 수급 개선 영향"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의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2분기 90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1조4995억원, 영업이익 89조4924억원의 확정 실적을 30일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26.07.3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의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2분기 90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1조4995억원, 영업이익 89조4924억원의 확정 실적을 30일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26.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삼성전자가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인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카드를 전격 꺼내 들었다. 앞서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한 데 이어 삼성전자까지 파격적인 환원책을 내놓으면서 국내 반도체 '투톱'의 주가 재평가(리레이팅) 기대감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정규장에서 삼성전자는 3.87%(1만500원) 오른 28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28만5000원까지 오르며 주주환원 확대 기대를 반영했다. 다만 장 종료 뒤 발표된 대규모 주주환원 소식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애프터마켓에서는 하락했다.

대규모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데다, 자사주 소각의 구체적인 액수와 이행 스케줄이 제시되지 않아 시장의 눈높이를 완전히 충족하진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3분기 현금배당 규모는 약 30조원 규모로 정해졌으나 실제 주당 배당액과 정규배당·특별배당 등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대폭 확장해 주주가치 제고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자사주 소각 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상 지분율 이슈를 고려해 자기주식(자사주) 소각보다 현금배당에 상대적으로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현금·특별배당 비중이 늘어나 배당수익률 매력이 극대화될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적으로 '30만전자'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특별배당 등 현금배당 비중이 확대되면 높은 배당수익률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적으로 30만원대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이익 성장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겸비한 대표적인 저평가주로, 주가수익비율(PER) 4배 수준의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정상화와 재평가 국면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시작일 뿐이다. 본격적인 주주환원의 원년은 내년이 될 전망"이라며 "내년부터 3년간 FCF 합계는 보수적으로 봐도 6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만큼 환원율이 동일하다면 이론상 환원재원은 10배"라고 예상했다.

이보다 앞서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SK하이닉스 역시 2.31% 상승한 173만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장 마감 후 보통주 2407만 주(약 40조43억원)를 장내 매입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정규 배당 및 특별배당을 아우르는 배당 확대안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한편, 구체적인 추가 주주환원 세부안을 오는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3개년 누적 FCF가 약 49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소 환원율 50%만 적용해도 총 주주환원 재원은 245조 원 이상으로, 이번 40조 원 자사주 소각은 전체 재원의 일부를 선제 집행한 것"이라며 "향후 대규모 FCF 창출을 기반으로 100조 원을 크게 상회하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현실화될 경우, 지속적인 주식 수 감소와 주당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자사주 취득은 펀더멘털 대비 하락한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급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강력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