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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기상청 "올 태평양 엘니뇨. 사상 최강" 경고

등록 2026.08.21 18:02:30

해수면 온도 평년보다 0.5도 높으면 엘니뇨 선언

현재 2도 이상 높고 올 말에는 3∼4도 높을 것 우려

2027년, 역사상 가장 더운 해 될 가능성 매우 높아

[서울=뉴시스]태평양에서 발생하고 있는 엘니뇨 현상이 역사상 가장 강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기상청이 경고했다고 BBC가 21일 보도했다. 사진은 태평양 적도 상황 볼 수 있는 위성영상. (사진=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2026.08.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태평양에서 발생하고 있는 엘니뇨 현상이 역사상 가장 강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기상청이 경고했다고 BBC가 21일 보도했다. 사진은 태평양 적도 상황 볼 수 있는 위성영상. (사진=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2026.08.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태평양에서 발생하고 있는 엘니뇨 현상이 역사상 가장 강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기상청이 경고했다고 BBC가 21일 보도했다.

영국 기상청은 또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의 영향에 더해 엘니뇨의 영향까지 겹쳐 2027년이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기상 패턴이 이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증거가 늘고 있는데, 인도에서는 몬순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고 대서양에서는 허리케인 활동이 억제되고 있다.

엘니뇨로 인해 영국은 비가 많이 오고 폭풍우가 잦은 가을을 맞을 위험이 커졌으며, 장기 예보에서는 이미 매우 불안정한 기상 상태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영국 기상청 장기예보 책임자인 아담 스케이프 교수는 "이것이 전례 없는 사건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렇게 강렬한 엘니뇨 신호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기후변화가 엘니뇨 현상을 악화시킨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지구가 따뜻해질수록 엘니뇨의 영향은 더 극심해진다.

엘니뇨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기상 패턴으로, 대략 2년에서 7년마다 1번씩 나타나며 약 1년 정도 지속되는데, 태평양을 가로질러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무역풍은 약해지거나 심지어 반대로 바뀌어 따뜻한 물이 동쪽으로 퍼지게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바다에서 대기로 열이 방출되면서 전 세계 기온이 상승하고 강수 패턴이 변화한다.

과학자들은 태평양의 주요 지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0.5도 이상 높으면 엘니뇨라고 선언하는데, 현재 측정 결과에 따르면,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2도 이상 높다.

영국 기상청은 엘니뇨가 정점에 가까워지는 올해 말에는 해수면 온도가 3도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는 1950년 이후 전례 없는 일이며, 아마도 19세기 이후 가장 강력한 사건일 것이다.

다른 몇몇 기후 단체들은 기상청 예보보다 더 강한, 어쩌면 평균보다 4도나 높은 해수면 온도 상승을 예측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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