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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장기금리 치솟자 바이백 확대…FT "재정적자 놔두면 임시방편일 뿐"

등록 2026.08.25 15:39:52

재무부,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TGA 활용 추가 매입 검토

FT "재정적자 해결 없인 역부족" 지적

[서울=뉴시스] 2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최근 장기 미 국채금리의 상승 압력을 낮추기 위해 국채 매입 확대와 해외 주요 미 국채 보유국에 대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2026.08.25.

[서울=뉴시스] 2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최근 장기 미 국채금리의 상승 압력을 낮추기 위해 국채 매입 확대와 해외 주요 미 국채 보유국에 대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2026.08.25.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치솟는 장기 국채금리를 낮추기 위해 국채 바이백(재매입) 확대 등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막대한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 등 금리 상승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최근 장기 미 국채금리의 상승 압력을 낮추기 위해 국채 매입 확대와 해외 주요 미 국채 보유국에 대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미국이 엔화를 지원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일본이 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거나 보유 중인 미 국채를 매각할 경우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미 국채금리가 상승해 미국 정부의 차입 비용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재무부는 지난주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발표 직후 장기 국채 가격은 상승했지만 조치 규모가 크지 않아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후 재무부가 연방정부의 주거래계좌인 재무부일반계정(TGA)의 자금을 활용해 추가로 국채를 바이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구체적인 규모와 방식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문제는 이 같은 조치가 국채금리를 끌어올리는 구조적인 요인을 해소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미국은 높은 정부 지출과 감세 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재정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높은 금리가 이어지면서 정부의 국채 이자 부담도 빠르게 늘고 있다.

미 국채의 주요 투자자 구성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 외국 정부와 연기금, 보험사 등 장기 보유 투자자들이 주요 수요처였다면 최근에는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는 단기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위한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도 채권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각국 정부가 대규모 국채를 발행하는 가운데 기업과 사모대출 시장까지 자금 확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채권 공급이 늘고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FT는 베선트 장관의 조치가 구조적으로 높은 재정적자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 미 국채금리의 상승 압력을 낮추기 위해서는 결국 재정적자를 줄여 국채 발행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베선트 장관은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약 6% 수준인 재정적자를 3%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FT는 베선트 장관이 국채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재정적자 감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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