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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대교 추락' 운전자, 타인 주민번호로 약물 투약…혐의 인정

등록 2026.08.25 16:50:03

타인 주민번호로 7차례 프로포폴 등 투약

케타민은 "투약 사실 몰랐다" 혐의 부인

구속기간 내달 23일 만료…구속 심리 예정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약에 취한 상태로 서울 반포대교를 달리다가 한강 둔치로 추락한 포르쉐 차량 운전자 30대 여성 A씨가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02.2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약에 취한 상태로 서울 반포대교를 달리다가 한강 둔치로 추락한 포르쉐 차량 운전자 30대 여성 A씨가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약물 운전을 하다 반포대교 추락 사고를 낸 30대 여성에게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프로포폴 등을 불법 투약한 혐의가 추가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이태영 부장판사는 25일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황모(33·여)씨의 2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이 부장판사는 추가 기소된 2건을 기존 약물운전 사건과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1월20일과 사고 당일인 2월25일 자신의 포르쉐 차량 안에서 각각 프로포폴 1㎖와 3㎖를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한 성형외과에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총 7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200㎖와 케타민 0.3㎖를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황씨 측은 프로포폴 투약과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한 혐의는 모두 인정했다. 다만 케타민 투약에 대해서는 고의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황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수면마취 과정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케타민은 빼달라고 의료진에게 이야기했다"며 "케타민 투약 사실 자체도 알지 못했고 이를 요청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지난 2월25일 오후 약물에 취한 상태로 포르쉐 차량을 운전하다 반포대교 난간을 들이받고 한강 둔치로 추락하는 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 사고로 2명이 각각 약 8주와 2주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검찰은 황씨가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한 주차장에서 프로포폴 50㎖ 5병을 매수한 뒤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서초구 일대에서 총 5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50㎖ 26병을 추가로 건네받거나 수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황씨는 재판에 넘겨진 이후 법원에 90차례가 넘는 반성문을 제출했다.

황씨의 구속기간은 내달 23일 만료된다. 재판부는 내달 8일 오후 3시50분 3차 공판을 열어 추가 구속 여부를 심리하고, 추가 기소된 사건 등에 대한 의견을 확인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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