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5호에 국산 위성항법 수신기 탑재
등록 2026.08.26 11:00:00
오는 2031년 발사 앞두고 우주 이력 확보 나서
스페이스파이오니어사업 성과…위치오차 줄어
![{서울=뉴시스] 천리안위성 5호 구상도.(사진=기상청 제공). 2026.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6/NISI20260826_0002221411_web.jpg?rnd=20260826091811)
{서울=뉴시스] 천리안위성 5호 구상도.(사진=기상청 제공). 2026.08.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기상청과 우주항공청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정지궤도 위성용 위성항법 수신기'를 우리나라 세 번째 기상위성인 천리안위성 5호에 장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위성항법 수신기는 지피에스(GPS), 갈릴레오(Galileo) 등 위성항법시스템(GNSS)의 신호를 받아 탑재 위성의 위치·속도·시각 정보를 실시간으로 산출하는 장치다.
해당 수신기는 우주항공청 스페이스파이오니어사업의 지원을 받아 국내 기업이 산·학·연과 협력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1년간 지상시험을 거쳐 2024년 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천리안위성 5호에 맞게 개량해 장착할 예정이다.
수신기 개발로 지구 반대편 위성에서 보내는 미약한 위성항법 신호를 안정적으로 수신·처리해 위성 위치를 파악하고 정지궤도상 위치 측정 오차를 최대 20m 수준으로 줄이는 기술을 확보했다.
다만 실제 우주 운용 이력은 없어 2031년 발사 예정인 천리안위성 5호에 탑재해 우주 이력을 확보하면 기술 상용화와 세계 시장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은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 착수 전 이를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정책적 전략의 일환으로 선행 연구개발 성과 기술을 적용해 국내 기술·제품 연계 활용과 민간 우주개발 참여 확대 기반을 마련한다는 타당성을 확보했다.
기상청과 우주항공청은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 총괄주관연구개발기관, 위성항법 수신기 개발기관과 수차례 기술검토 회의를 열어 실제 기술 연계 가능성을 검토한 뒤 수신기 장착을 최종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 우주 부품의 기술 자립도와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지궤도 위성은 적도 상공에서 지구 자전 주기와 같은 속도로 돌기 때문에 지상에서 보면 항상 같은 위치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특성 덕분에 기상 관측이나 통신·방송 중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우리나라 정지궤도 기상위성 개발은 천리안위성 1호부터 단계적으로 해외기술 도입, 국내 기술개발, 민간 주관 개발로 이어지며 국내 기술을 점차 확대하는 전략으로 추진됐다"고 말했다.
이어 "천리안위성 5호는 국가 연구개발사업 성과인 국산화 부품을 탑재해 우주 부품 인증과 국내 정지궤도 위성사업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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