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해군, 자폭용 드론 해양 운용 검증 실패…발진 직후 바다로 추락

등록 2026.08.26 12:00:00

전날 남해상에서 해상 이동표적 타격 등 검증하려다 실패

해군 "향후 자폭용 드론체계 개발과 연계해 해양 운용성 검증"

[서울=뉴시스] 해군·해병대는 23일 부터 30일 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26년 전반기 합동상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6일 합동공중전력을 탑재한 마라도함(LPH)이 목표지역으로 기동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사령부 제공). 2026.04.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해군·해병대는 23일 부터 30일 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26년 전반기 합동상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6일 합동공중전력을 탑재한 마라도함(LPH)이 목표지역으로 기동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사령부 제공). 2026.04.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해군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지난 25일 남해상에서 자폭용 드론의 해양 운용성을 확인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ADD가 개발한 자폭용 드론 두대가 발사 직후 연이어 추락하면서 해상 이동표적 타격 가능성 등을 검증하지 못한 것이다.  

26일 해군에 따르면 ADD와 협업해 전날 남해상 마라도함에서 자폭용 드론의 해양 운용성을 검증하기 위한 전투실험을 실시했다.

이날 실험에는 해군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1만4000t급)과 자폭용 드론, 고속무인표적정 1대가 투입됐다. 본격적인 전투실험은 마라도함 비행갑판에 설치된 드론 발사대에서 자폭용 드론이 발진하며 시작됐다.

하지만 드론은 발진 직후 추진체 출력이 줄면서 곧게 뻗어나가지 못했고 이내 양력을 상실하며 바다로 떨어졌다. 해군과 ADD는 약 1시간 가량 재발사를 준비했고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2차 실험이 진행됐다.

하지만 자폭용 드론은 2차 실험에서도 발진 직후 기수가 아래로 향했고 엔진 프로펠러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회전을 시작했으나 이내 바다로 떨어졌다.

이날 ADD가 준비한 자폭용 드론 2대 모두가 바다에 추락하며, 결국 이날 해군의 자폭용 드론 해양 운용성 전투실험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해군은 "25일 오후 남해상 마라도함에서 계획한 자폭용 드론 해양 운용검증 전투실험은 자폭용 드론이 함상에서 발진 직후 해상에 추락해 전투실험을 실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군은 향후 자폭용 드론 체계개발과 연계해 해양 운용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투실험에 투입된 자폭용 드론은 ADD의 핵심기술 연구개발 사업 중 하나다. 국과연은 올해 9월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드론은 전폭 약 3m로 10시간 이상 체공이 가능하며 정찰·탐색·타격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적의 전파 교란을 막아내는 항재밍 기술과 강화된 통신 보안 기능을 갖춰 안정적으로 운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자광학/적외선(EO/IR) 카메라와 자동표적인식(ATR) 기능을 바탕으로 주·야간은 물론 악천후 속에서도 표적을 정확히 식별·타격할 수 있고, 저궤도 위성 데이터 링크를 활용해 원거리에서도 정찰 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신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추후 자폭용 드론 해양 운용성을 재검증한 뒤 마라도함과 같은 대형수송함 뿐만 아니라 차기상륙함, 유·무인 전력항모 등 주요 대형 함정에 자폭용 드론을 탑재·운용할 수 있도록 적용 함정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