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0년 전에도 땅 사고 계약서 썼다…쐐기문자 점토판 최초 공개
등록 2026.09.01 10:07:15수정 2026.09.01 10:16:26
9월 4~30일 청주 고인쇄박물관 특별전
'쐐기문자 점토판·오스트라콘' 실물 전시
아키오 츠키모토 기증 4점 중 2점 해당
![[서울=뉴시스] 쐐기문자 점토판 (사진=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제공) 2026.09.0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1/NISI20260901_0002226492_web.jpg?rnd=20260901083059)
[서울=뉴시스] 쐐기문자 점토판 (사진=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제공) 2026.09.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3800년 전 메소포타미아 도시국가 라르사(현 이라크)에서 작성된 토지 매매 계약문서인 쐐기문자 점토판이 처음으로 실물 공개된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오는 4일부터 30일까지 충북 청주 고인쇄박물관 근현대인쇄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2026 직지문화축제' 수록매체 특별전 '수록_새기다, 쓰다, 담다'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특별전은 돌, 나무, 가죽, 흙, 종이, 시청각 매체 등 인류가 기록해 온 매체의 역사를 살펴본다.
박물관은 흙으로 만들어진 '쐐기문자 점토판'과 '오스트라콘'을 출품한다. 두 유물이 실물로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쐐기문자 점토판'은 기원전 1800~1700년대 메소포타미아 도시국가 라르사에서 작성된 토지 매매 계약문서로, 앞면에는 계약 내용을 담고 뒷면에는 증인 진술이 새겨져 있다. 윗면에는 계약 및 제작일자가, 아랫면에는 맹세 문구가 기록됐다.
![[서울=뉴시스] 오스트라콘 (사진=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제공) 2026.09.0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1/NISI20260901_0002226493_web.jpg?rnd=20260901083122)
[서울=뉴시스] 오스트라콘 (사진=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제공) 2026.09.01. [email protected]
'오스트라콘'은 네게브 지역 관련 유물로 아람문자가 적힌 도자기 조각이다. 버려진 도기 조각을 실생활에서 재활용한 사례로 추정된다.
해당 유물들은 아키오 츠키모토 도쿄 고대 오리엔트 박물관장이 2023년 12월 박물관 설립 소식을 듣고 부친의 고향에 기증하고 싶다는 뜻에 따라 전해진 고대 문자자료 4점 중 일부다. 그간 연구서와 구술기록, 삼차원 입체 콘텐츠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김명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약 3800년 전 인류가 흙 위에 남긴 기록의 실물을, 기증 이후 처음으로 국민께 직접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아키오 츠키모토 도쿄 고대 오리엔트 박물관장 (사진=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제공) 2026.09.0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1/NISI20260901_0002226495_web.jpg?rnd=20260901083154)
[서울=뉴시스] 아키오 츠키모토 도쿄 고대 오리엔트 박물관장 (사진=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제공) 2026.09.0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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