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최대 4조 규모 호위함 도입 이르면 이번 주 윤곽…K조선, 막판 수주 총력
등록 2026.09.01 14:56:16수정 2026.09.01 15:41:17
태국 해군 4000t급 차기 호위함 도입 사업
후속 발주 포함하면 전체 규모 4조원 전망
한화오션, 납품 경험 앞세워 수주전 공략
HD현대중공업, 현지화 조건 내세워 승부수
![[서울=뉴시스]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태국에 인도한 푸미폰 아둔야뎃함. (사진=한화오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1/NISI20260901_0002226905_web.jpg?rnd=20260901112048)
[서울=뉴시스]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태국에 인도한 푸미폰 아둔야뎃함. (사진=한화오션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일 업계에 따르면 태국 해군은 4000톤(t)급 차기 호위함 1척을 도입하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호위함 1척 수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태국이 해군 전력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후속 호위함 발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차세대 호위함 1척의 사업 규모는 약 175억바트(약 7300억원) 수준이지만, 후속 발주까지 포함하면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전에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기업들을 비롯해 싱가포르, 스페인, 튀르키예 등 글로벌 조선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각각 기존 납품 경험과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경쟁력을 부각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8년 태국 해군에 3700t급 '푸미폰 아둔야뎃급 구축함(푸미폰함)'을 인도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에서도 푸미폰함에서 발전시킨 4000t급 수출형 호위함 '오션-40F(OCEAN-40F)'를 제안했다.
기존 함정의 운용 경험과 태국 해군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화오션이 수주전에서 우세하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푸미폰함의 엔진 손상 문제가 변수로 떠오르기도 했다.
다만 태국 해군이 해당 문제가 한화오션의 함정 설계·건조와 관련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면서 우려는 일단락됐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화'를 승부수로 내세웠다.
태국 해군이 이번 사업에서 현지 생산을 주요 조건으로 제시한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은 약 40% 수준의 현지 생산 비중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이 자국 조선·방산산업 육성과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에 호위함과 초계함을 잇달아 수출하고 페루에서는 현지 공동건조에 나서는 등 수상함 수출 경험도 축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태국 호위함 수주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함정의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주변국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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