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통공사 임추위에 옛 전남도의원 2명…전문성 논란
등록 2026.09.01 11:40:24
도시철도 경력·전문성 연관성 낮아 적정성 도마
기존 광주시의회 추천 3명 통합 이후 모두 교체

광주교통공사 전경. (사진=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도시철도 운영을 책임지는 광주교통공사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 옛 전남도의원 출신 인사들이 복수로 포함되면서 전문성과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광주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 위원 7명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2명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명은 통합시의회 의장이, 나머지 2명은 공사 이사회가 각각 추천했다.
위원들은 학계와 법조계, 언론계 등의 인사들로 구성됐으며, 옛 전남도의원 출신 A·B씨도 포함됐다.
A씨는 2018년 7월부터 4년간, B씨는 2022년 7월부터 2년여 동안 통합 전 전남도의원으로 활동했다. 두 사람 모두 주요 경력이나 전문 분야가 도시철도·대중교통 분야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전문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추천 과정에서 소관 상임위원장인 도로교통위원장과 충분한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선 기준과 절차를 둘러싼 뒷말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교통공사는 도시철도 1호선 안전운행과 2호선 개통 준비를 비롯해 스마트 안전 인프라 구축과 지역 맞춤형 교통서비스 확대 등을 담당하는 광주 대중교통 핵심 공기업이다.
임추위는 공사 사장과 상임이사, 감사 등 주요 임원을 선임할 때 지원자를 심사하고 후보자를 추려 임명권자에게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사실상 공사경영진 인선의 첫 관문인 만큼 위원의 전문성과 독립성, 공정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위원 구성 과정도 논란거리다. 전남광주 통합 전 옛 광주시의회 의장과 운영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등 3명이 의회 몫으로 임추위원으로 추천됐으나, 통합 후 의회 측 입장을 반영해 기존 추천 인사를 모두 철회하고 새 인사들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사 안팎에서는 "기관성격상 임추위원의 전문성과 업무 이해도, 지역적 특성 등은 매우 중요한데, 도시철도와는 무관한 농어촌 전직 의원들이 추천돼 당혹스럽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광주교통공사 임추위는 임원 선임 때마다 구성되는 비상설 기구로, 위원 명단은 과거에는 공개됐으나 최근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공공기관 임원 인선 과정의 투명성을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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