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군·안보 수뇌부, 하마스 기습 전 고의로 보고 안해"
등록 2026.09.02 05:08:49수정 2026.09.02 06:18:24
"보고했으면 전군 경계·공습 지시"
신베트 전 국장 "총리 측에 보고 지시"
총선 앞두고 '10·7 책임론' 공방 격화
![[예루살렘=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직전 군과 정보기관 수뇌부가 자신에게 고의로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6월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9.02.](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02204493_web.jpg?rnd=20260805045614)
[예루살렘=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직전 군과 정보기관 수뇌부가 자신에게 고의로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6월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9.02.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인스타그램 생방송에서 "이스라엘 총리인 내가 즉각 전군에 비상경계 태세를 발령할 것을 그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의로 나를 깨우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자신에게 제때 보고됐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번에는 안보 수뇌부가 고의적으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제기한 것이다.
그는 당시 보고를 받았다면 가자지구 접경 지역 주민과 보안 책임자들에게 비상을 발령하고 공군을 출격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벽에 접근하는 무장대원을 공격하도록 지시하고 노바 음악 축제도 미리 취소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 수장이던 로넨 바르를 직접 겨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르 전 국장이 하마스와의 충돌 확대를 우려해 대규모 군사 대응을 피하려 했다며, 자신에게 알릴 경우 즉각적인 군 동원과 공습 명령이 내려질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바르 전 국장의 설명은 다르다. 그는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공격 당일 오전 3시3분께 하마스의 이상 움직임과 공격 가능성이 안보기관에 전달됐고, 오전 5시15분에는 총리 군사비서관에게 상황을 알리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실도 앞서 총리 측 정보장교가 공격 약 3시간 전 하마스의 이상 동향을 담은 군 문건을 받았지만 네타냐후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당시 문건의 긴급성이 높지 않았다는 게 총리실 설명이다.
![[텔아비브=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가자 전쟁의 도화선이 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1000일째를 맞아 시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행진하고 있다. 2026.07.03.](https://img1.newsis.com/2026/07/03/NISI20260703_0001397010_web.jpg?rnd=20260703085543)
[텔아비브=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가자 전쟁의 도화선이 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1000일째를 맞아 시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행진하고 있다. 2026.07.03.
책임 공방에는 네타냐후 총리의 부인 사라 네타냐후도 가세했다. 그는 친정부 성향 채널14와의 인터뷰에서 야당 민주당 대표인 야이르 골란 전 군 참모차장이 공격 당일 일찍부터 준비하고 있었다며 사전 인지 의혹을 제기했다.
당일 노바 음악 축제 현장에서 생존자 구조에 나섰던 골란 대표는 이를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고 반박하고 사과하지 않을 경우 명예훼손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0·7 사태의 책임 문제는 오는 10월27일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치 쟁점으로 떠올랐다. 총리 부부가 군·정보기관과 야권을 잇달아 겨냥하면서 참사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공방도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