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비하 응원' 배재고 감독·선수 2명, '출전정지 1개월' 징계
등록 2026.09.02 13:58:00
제재 없이 경기 진행한 주심도 출전정지 1개월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 인천고와의 경기 시작 전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8.12. mangust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02211056_web.jpg?rnd=20260812224939)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 인천고와의 경기 시작 전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협회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12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지난 6월29일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기 중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를 비하하는 응원 구호를 주도한 배재고 선수 2명과 지도 책임이 있는 배재고 감독에게 각각 출전정지 1개월의 징게를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회는 "배재고가 앞서 팀 차원의 징계를 받은 점과 선수들이 깊이 반성하고 피해를 입은 광주제일고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전달한 점, 광주제일고가 이를 수용해 선처를 호소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배재고는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경기 도중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데이"라고 외쳤다.
해당 구호는 지난 5월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지역 비하성 발언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배재고는 지난 7월 협회로부터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후 해당 징계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를 통해 1개월로 감경됐다.
1개월의 징계를 마친 배재고는 지난달 열린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참가했다. 이장환 배재고 코치는 "그 사태 이후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저희 지도자들도 반성 많이 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징계와 별개로 지역 비하성 구호를 선창한 배재고 학생 2명은 최근 학교 측에 야구를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부적절한 구호가 지속됐음에도 제재 없이 경기를 진행한 해당 경기 주심에게도 책임을 물어 출전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다.
배재고의 비하 응원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폭언과 욕설을 한 광주제일고 코치에게는 위반 경위와 당시 정황을 참작해 견책 조치했다.
협회는 향후 경기 중 유사 행위 발생 시 규정에 따라 심판이 제재 조치하고, 2027년 전국대회부터 시행되는 선수단 행동 요강과 관련 규정을 마련해 대응할 방침이다.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학생 야구 현장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선수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올바른 스포츠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현장 지도와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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