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호주 2.1% 경제성장…"9월 금리인상 가능성↑"
등록 2026.09.02 16:42:29
![[서울=뉴시스] 호주 포트 헤들랜드항에서 광물 운반선에 서호주 로이힐 광산에서 채굴한 철광석을 선적하고 있다. 자료사진. photo@newsis.com 2026.09.02](https://img1.newsis.com/2015/12/10/NISI20151210_0006223726_web.jpg?rnd=20151210164134)
[서울=뉴시스] 호주 포트 헤들랜드항에서 광물 운반선에 서호주 로이힐 광산에서 채굴한 철광석을 선적하고 있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2026.09.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6년 4~6월 2분기 호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ABC 방송과 AAP 통신, 인베스팅 닷컴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통계청(ABS) 발표를 인용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 1.8%를 0.3% 포인트 웃돌았다고 전했다. 다만 1분기 성장률 2.5%에 비해선 0.4% 포인트 둔화했다.
2분기 성장률은 호주 준비은행(RBA 중앙은행) 전망치 1.9%,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지속할 수 있다는 보는 경제성장 '제한 속도'인 2.0%도 넘어섰다.
성장률은 전분기와 비교해선 0.4%로 1분기 0.3%보다 높았다. 시장이 예상한 0.3%를 0.1% 포인트 상회했다.
내역을 보면 순수출과 공공 수요가 각각 GDP 증가율을 0.1% 포인트씩 끌어올렸다. 가계 소비도 0.2%포인트 기여했다. 자동차 구매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통계청은 중동전쟁이 소비 행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연료 가격 상승으로 연료 소비가 감소했고 국내외 여행도 줄었다.
반면 자동차 구매는 주로 전기자동차(EV)를 중심으로 10% 급증하면서 GDP 성장률을 0.3% 포인트 높였다.
가계 소비 자체는 전분기 대비 0.4% 늘어 1분기와 같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부 지출은 1분기 0.5% 감소에서 2분기에는 0.6% 증가로 반등했다.
무역 부문에서 수출이 0.8% 늘어나 수입 증가율 0.5%를 웃돌았다. 순수출은 2023년 말 이래 처음으로 GDP 증대에 0.1% 포인트 기여했다.
다만 재고는 석탄 수출 물량 감소와 사이클론으로 인한 운송 지연 등 여파로 성장률을 0.1% 포인트 끌어내렸다.
민간투자는 0.5% 감소했다. 1분기에는 데이터센터용 기계와 장비 투자가 크게 늘면서 민간투자가 급증했지만 2분기에는 기계·장비 투자가 줄면서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민간투자는 성장률을 0.1% 포인트 낮췄다.
주택투자는 기존에 진행 중이던 공사에 힘입어 1.6% 증가했다. 가계 저축률은 1분기 6.4%에서 2분기 6.5%로 소폭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률을 바탕으로 중앙은행이 조만간 다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GDP 증가율과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 예상에 비해 견실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빠르면 9월에도 추가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9월 금리인상 확률은 GDP 발표 전 48%에서 57%로 올랐다. 2027년 1분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62%에서 82%로 상승했다.
호주달러는 2분기 GDP 발표 이후 1호주달러=0.71달러 안팎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예상보다 호주 경제가 탄탄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졌지만 호주달러가 크게 오르지는 못했다.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를 사려는 수요가 늘어 호주달러의 상승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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