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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줄이는 4대 은행…영업지점도 3년 새 260곳 문 닫아

등록 2026.09.08 10:15:46수정 2026.09.08 10:56:25

시중은행, 최근 3년간 지점 10% 줄이고 출장소 40% 늘려

영업점과 채용 감소세 지속…올해 연간 1000여명 '턱걸이'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열린 2026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2026.08.19.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열린 2026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2026.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업무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화하는 은행권이 신규 채용 인원과 함께 오프라인 영업지점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최근 3년간 영업점은 10% 이상 감소한 반면 출장소는 40% 가까이 급증하면서 점포수 규모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8일 금융업계와 각사가 공시한 경영보고서 등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전국 영업점은 상반기말 총 2201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상반기 2459곳에서 3년 새 10.5%(258곳) 줄어든 규모다.

이 기간 4대 은행의 출장소는 359곳에서 501곳으로 39.5%(142곳) 급증했다. 상대적으로 공간이 넓고 인력이 많아 운영비용이 많이 드는 정식 지점을 줄이는 대신, 공간이 작고 인력이 적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출장소를 늘리면서 점포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의 상반기말 점포수는 지점 584곳, 출장소 186곳 등 770곳으로 집계됐다. 3년 전과 비교해 지점은 701곳에서 16.7%(117곳) 대폭 줄었다. 이 기간 출장소는 93곳에서 두 배로 늘면서 지점 감소분을 상쇄해 총 점포수는 794곳에서 24곳 줄어드는 데 그쳤다.

신한은행의 상반기말 점포수는 지점 527곳, 출장소 140곳 등 667곳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지점은 609곳에서 13.5%(82곳) 줄었다. 반면 출장소는 113곳에서 23.9%(27곳) 늘었다.

하나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점포수 규모가 작고, 소폭의 영업점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말 지점은 534곳으로 3년간 0.8%(4곳) 늘었다. 출장소는 75곳으로 17.2%(11곳) 증가했다. 이에 총 점포수는 594곳에서 609곳으로 늘었다.

우리은행의 상반기말 점포 규모는 지점 556곳, 출장소 100곳 등 총 656곳으로 집계됐다. 지점은 3년 전 619곳에서 10.2%(63곳) 감소했다. 출장소는 89곳에서 12.4%(11곳) 늘었다.

은행권은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고객들의 온라인 이용 비중이 큰 폭으로 확대된 바 있다. 향후에는 업무 전반의 AX 추진으로 현재 인력의 절반 이하 규모로도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전망을 반영한 업계에서는 해마다 영업점과 함께 신규 채용 인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4대 은행의 신규 채용 규모는 2023년 1880여명 규모에서 2024년 1380여명으로 약 27%(500여명) 대폭 감소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1280여명으로 약 7%(100여명) 더 줄어든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채용 계획 인원이 1000여명 초반대로 집계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 하반기 180명(신입 160명·경력 20명) 채용을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두 자릿수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하반기 230여명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신입 150명, 경력직 45명, 특성화고 60명을 뽑은 바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 디지털 신기술 분야 등 전문성이 검증된 인력의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신규 사업 추진 등 인력 수요에 맞춰 채용할 예정"이라며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금융 환경 고도화에 따라 직무별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인재들을 채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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